“경기지역 고등학교 내년부터 ‘야자’ 폐지”

입력 2016.06.30 (12:46) 수정 2016.06.3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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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을 내년부터 폐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교과목 이외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율학습을 대체하겠다는 건데, 실제 폐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정 교육감.

임기 후반 중점 과제로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꼽았습니다.

<녹취> 이재정(경기도 교육감) : "지난 수십년 간 지속되어 온 입시위주, 성적위주, 성과위주의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이름의 비인간적, 비교육적 제도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교육감은 야자를 대체할 프로그램으로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제시했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와 관심분야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인문학과 예술, IT 관련 강의를 열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의 지원은 물론 경기도 내 대학교들의 참여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장들에게 야자 폐지를 강제할 수단이 없어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기 초반 추친했던 중,고생 9시 등교처럼 일단 야자 폐지를 선언하면 대다수 학교가 동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정(경기도 교육감) :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거죠. 저의 원칙은 폐지입니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사람이 우리는 폐지 못하겠다, 못따라가겠다,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교육감은 이 밖에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2개 학기로 확대한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등 일선 교사와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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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지역 고등학교 내년부터 ‘야자’ 폐지”
    • 입력 2016-06-30 12:51:25
    • 수정2016-06-30 13:34:18
    뉴스 12
<앵커 멘트>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을 내년부터 폐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교과목 이외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율학습을 대체하겠다는 건데, 실제 폐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정 교육감.

임기 후반 중점 과제로 '야간자율학습 폐지'를 꼽았습니다.

<녹취> 이재정(경기도 교육감) : "지난 수십년 간 지속되어 온 입시위주, 성적위주, 성과위주의 경쟁적 교육이 야자라는 이름의 비인간적, 비교육적 제도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교육감은 야자를 대체할 프로그램으로 '예비대학 교육과정'을 제시했습니다.

학생들이 원하는 진로와 관심분야를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매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인문학과 예술, IT 관련 강의를 열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의 지원은 물론 경기도 내 대학교들의 참여도 이끌어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장들에게 야자 폐지를 강제할 수단이 없어 실효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기 초반 추친했던 중,고생 9시 등교처럼 일단 야자 폐지를 선언하면 대다수 학교가 동참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재정(경기도 교육감) : "이것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거죠. 저의 원칙은 폐지입니다. 그러나 받아들이는 사람이 우리는 폐지 못하겠다, 못따라가겠다, 그러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 교육감은 이 밖에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2개 학기로 확대한 '자유학년제'를 실시하는 등 일선 교사와 학생의 선택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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