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뇌 먹는 아메바’ 비상…여고생 1명 사망

입력 2016.07.04 (19:17) 수정 2016.07.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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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유명 야외 래프팅 시설에서 래프팅을 했던 18살 여성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시설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미국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유명 래프팅 시설인 국립 화이트워터센터.

지난달 이곳에서 래프팅을 했던 18살 고교 졸업생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일주일 만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래프팅 도중 배가 뒤집히면서 물을 마셨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시설에서 채취한 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뇌 먹는 아메바'는 주로 따뜻한 호수나 강에 기생합니다.

래프팅 시설의 물은 급류지만 수질 위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물이 오염돼 아메바가 증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녹취> 마커스 플레시아(미국 보건당국 국장) : "아메바가 어디서 생겨난 것인지 자세히 파악하려고 계속 분석중입니다."

'뇌 먹는 아메바'는 인간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해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하면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감염 초기 두통과 구토에 시달리다가 뇌 손상 등으로 이어지는데 아직까지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치사율이 높습니다.

최근 50여 년 동안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미국인 1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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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뇌 먹는 아메바’ 비상…여고생 1명 사망
    • 입력 2016-07-04 19:25:22
    • 수정2016-07-04 19:35:42
    뉴스 7
<앵커 멘트>

미국의 유명 야외 래프팅 시설에서 래프팅을 했던 18살 여성이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숨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해당 시설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돼 미국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유명 래프팅 시설인 국립 화이트워터센터.

지난달 이곳에서 래프팅을 했던 18살 고교 졸업생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일주일 만에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래프팅 도중 배가 뒤집히면서 물을 마셨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시설에서 채취한 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다량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뇌 먹는 아메바'는 주로 따뜻한 호수나 강에 기생합니다.

래프팅 시설의 물은 급류지만 수질 위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물이 오염돼 아메바가 증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녹취> 마커스 플레시아(미국 보건당국 국장) : "아메바가 어디서 생겨난 것인지 자세히 파악하려고 계속 분석중입니다."

'뇌 먹는 아메바'는 인간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해 세포를 파먹고 뇌를 붓게 하면서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감염 초기 두통과 구토에 시달리다가 뇌 손상 등으로 이어지는데 아직까지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아 치사율이 높습니다.

최근 50여 년 동안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된 미국인 138명 가운데 생존자는 3명에 불과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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