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주요뉴스] 10대, 친구들과 놀러 왔다가 폭죽 밟아 중상 외

입력 2016.07.04 (20:30) 수정 2016.07.0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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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부상을 입은 한 소년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사제 폭죽이 폭발해 10대 청소년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18살 코너 골든은 친구들과 함께 센트럴파크에 놀러왔다가 경사진 바위에서 뛰어내렸는데, 하필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밟았고 곧 폭발이 일어나면서, 심한 부상을 입었는데요.

경찰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누군가 불꽃놀이에 쓰이려던 폭죽을 실험하기 위해 공원에 놓아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코넬(뉴욕 경찰) : "독립기념일이나 뉴욕을 직접 겨냥한 테러 위협과 증거는 없습니다."

경찰은 또 폭죽이 초보적인 화학 지식을 지닌 사람이 집에서 만든 폭죽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슬림 잇단 피격…증오 범죄로 앙갚음

미국에서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증오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네소타주에서는 예복을 입고 사원으로 가던 5명의 무슬림 청년들이 백인 남성에게 총기 공격을 당해 2명이 부상당했는데요.

어제 텍사스주의 한 모스크에선 괴한 3명이 새벽 기도를 하러 온 무슬림 남성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인터뷰> 목격 어린이 : "도망가자. 도망가!"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어요. 총을 쏜 사람들이 저쪽으로 달아났어요. 차는 저기 있었고요."

어제 아침 뉴욕주 브루클린에서도 두 명의 10대 무슬림 소년들이 용의자에게 "테러리스트"란 말을 들으며, 심한 폭행을 당해 한 명은 뇌진탕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발생한 파리 테러와 무슬림 부부가 감행한 샌버너디노 총격 사건 이후, 미국에서 "모든 무슬림은 테러리스트다"라는 식의 선동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친구 두고 나만 살 수 없다”…석방 거부 끝내 희생

지난 1일 방글라데시에서는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서, 인질극 테러가 발생해 20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죠.

그런데 당시 한 대학생이 친구를 두고 갈 수 없다며, 테러범의 석방 제안을 거부한 뒤 끝내 희생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스무살인 파라즈 후사인은 여학생 두 명과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중 인질로 붙잡혔는데요.

테러범들은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암송하면 해치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슬람 교도인 후사인은 쿠란을 암송할 수 있었으나, 테러범들이 동행한 친구들까지 풀어줄 수 없다고 하자, 인질로 남는 것을 택하고 살해됐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후사인의 용기와 우정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점 대기하던 자동차, 갑자기 ‘펑’

정차 중인 회색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일며 곧이어 검은색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지난 2일, 영국 뉴캐슬에 있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 자동차 전용창구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폭발 직전 엄마와 네 명의 아이는 급히 탈출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불은 맥도날드 매장으로 번졌으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는데요.

폭발한 차량은 GM사 영국법인인 복스홀 자피라로, 차량 난방장치 결함이 화재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지난 5월 리콜됐던 차량입니다.

반려견이 입 맞췄다가…70대 여성 ‘패혈증’

개나 고양이들은 애정의 표시로 주인을 핥기 마련이죠.

그런데 영국에서 한 70대 여성이 자신의 반려견의 이같은 습성 때문에 혈류 감염, 즉 패혈증 증세를 보여 한때 위독했고,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1달간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습니다.

다행히 친척이 전화를 걸어 말을 잘 못하는 걸 눈치채고 신고를 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는데요.

개와 고양이 구강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는 혀로 핥는 것만으로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이에겐 치명적입니다.

래프팅 시설 ‘뇌 먹는 아메바’…1명 사망

야외 레포츠로 유명한 미국의 한 시설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의 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다량 검출돼 해당 시설을 폐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CDC는 최근 이 시설에서 고등학생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치사율이 무려 97%에 달하는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는 주로 따뜻한 물이나 흙에 서식하며, 코를 통해 뇌로 들어갔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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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7-04 20:32:20
    • 수정2016-07-04 20: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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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부상을 입은 한 소년이 들것에 실려 구급차로 옮겨집니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사제 폭죽이 폭발해 10대 청소년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18살 코너 골든은 친구들과 함께 센트럴파크에 놀러왔다가 경사진 바위에서 뛰어내렸는데, 하필 폭죽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밟았고 곧 폭발이 일어나면서, 심한 부상을 입었는데요.

경찰은 미국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누군가 불꽃놀이에 쓰이려던 폭죽을 실험하기 위해 공원에 놓아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녹취> 오코넬(뉴욕 경찰) : "독립기념일이나 뉴욕을 직접 겨냥한 테러 위협과 증거는 없습니다."

경찰은 또 폭죽이 초보적인 화학 지식을 지닌 사람이 집에서 만든 폭죽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무슬림 잇단 피격…증오 범죄로 앙갚음

미국에서 무슬림에 대한 공격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증오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네소타주에서는 예복을 입고 사원으로 가던 5명의 무슬림 청년들이 백인 남성에게 총기 공격을 당해 2명이 부상당했는데요.

어제 텍사스주의 한 모스크에선 괴한 3명이 새벽 기도를 하러 온 무슬림 남성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인터뷰> 목격 어린이 : "도망가자. 도망가!"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어요. 총을 쏜 사람들이 저쪽으로 달아났어요. 차는 저기 있었고요."

어제 아침 뉴욕주 브루클린에서도 두 명의 10대 무슬림 소년들이 용의자에게 "테러리스트"란 말을 들으며, 심한 폭행을 당해 한 명은 뇌진탕으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지난해 발생한 파리 테러와 무슬림 부부가 감행한 샌버너디노 총격 사건 이후, 미국에서 "모든 무슬림은 테러리스트다"라는 식의 선동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친구 두고 나만 살 수 없다”…석방 거부 끝내 희생

지난 1일 방글라데시에서는 수도 다카의 한 식당에서, 인질극 테러가 발생해 20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죠.

그런데 당시 한 대학생이 친구를 두고 갈 수 없다며, 테러범의 석방 제안을 거부한 뒤 끝내 희생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스무살인 파라즈 후사인은 여학생 두 명과 식당에서, 저녁을 먹던 중 인질로 붙잡혔는데요.

테러범들은 이슬람 경전인 쿠란을 암송하면 해치지 않겠다고 말했고 이슬람 교도인 후사인은 쿠란을 암송할 수 있었으나, 테러범들이 동행한 친구들까지 풀어줄 수 없다고 하자, 인질로 남는 것을 택하고 살해됐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후사인의 용기와 우정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패스트푸드점 대기하던 자동차, 갑자기 ‘펑’

정차 중인 회색차에서 시뻘건 불길이 일며 곧이어 검은색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지난 2일, 영국 뉴캐슬에 있는 맥도날드 드라이브 쓰루, 자동차 전용창구에서 대기 중이던 차량이 폭발했습니다.

다행히 폭발 직전 엄마와 네 명의 아이는 급히 탈출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불은 맥도날드 매장으로 번졌으나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는데요.

폭발한 차량은 GM사 영국법인인 복스홀 자피라로, 차량 난방장치 결함이 화재를 일으킨다는 이유로 지난 5월 리콜됐던 차량입니다.

반려견이 입 맞췄다가…70대 여성 ‘패혈증’

개나 고양이들은 애정의 표시로 주인을 핥기 마련이죠.

그런데 영국에서 한 70대 여성이 자신의 반려견의 이같은 습성 때문에 혈류 감염, 즉 패혈증 증세를 보여 한때 위독했고,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1달간 입원치료를 받았다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습니다.

다행히 친척이 전화를 걸어 말을 잘 못하는 걸 눈치채고 신고를 해 목숨을 건질 수 있었는데요.

개와 고양이 구강에 존재하는 박테리아는 혀로 핥는 것만으로 패혈증을 유발할 수 있고,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노약자나 임산부, 어린이에겐 치명적입니다.

래프팅 시설 ‘뇌 먹는 아메바’…1명 사망

야외 레포츠로 유명한 미국의 한 시설에서 '뇌 먹는 아메바'가 검출됐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국립 화이트워터센터의 물에서 '뇌 먹는 아메바'로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다량 검출돼 해당 시설을 폐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또 CDC는 최근 이 시설에서 고등학생 1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치사율이 무려 97%에 달하는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는 주로 따뜻한 물이나 흙에 서식하며, 코를 통해 뇌로 들어갔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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