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탈퇴 주도 영국독립당 대표 사퇴…탈퇴파 수장들 퇴장

입력 2016.07.05 (00:13) 수정 2016.07.0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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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 [뉴스광장] EU 집행위원장, 브렉시트 주역 사퇴 ‘맹비난’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이탈) 국민투표에서 탈퇴 운동을 주도했던 두 인물이 잇따라 정치 전면에서 물러났다.

측근의 '배반'에 일격을 당한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이 차기 총리 경선에 불출마한 데 이어 영국독립당(UKIP) 나이절 파라지(52)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파라지 대표는 현지시간으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 할 일을 다했다"며 대표직 사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영국독립당은 브렉시트가 되돌려지는 것을 막는 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영국은 "브렉시트 총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파라지 대표는 EU 탈퇴 결과를 끌어낸 핵심 요인인 반(反) 이민 정서를 집중 자극했다.

유럽 입성을 위해 줄지어 선 난민 수백 명의 모습과 함께 '브레이킹 포인트'(Breaking Point·한계점)라고 쓰인 포스터를 공개해 잔류 진영에서 "나치와도 같은 선전"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또, 투표 운동 기간 막판 "터키가 EU에 가입할 것"이라며 인구 7천600만명의 터키가 EU 가입으로 영국땅에 물밑 듯 쏟아져 들어오는 이미지를 자극했다.

파라지 대표는 EU 분담금을 국민건강서비스(NHS)로 돌리겠다면서 호소해놓고서 브렉시트로 결정 나자 공약이 실수였다며 공약 실현 여부를 보장할 수 없다고 자신이 했던 말을 뒤집어 비난을 사기도 했다.

유럽의회 의회 3선인 파라지 대표는 유럽의회 의원직은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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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연합 탈퇴 주도 영국독립당 대표 사퇴…탈퇴파 수장들 퇴장
    • 입력 2016-07-05 00:13:57
    • 수정2016-07-06 09:15:05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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