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비상’ 여행업계·정부도 대책 고심

입력 2016.07.05 (06:17) 수정 2016.07.0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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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와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지에서 테러가 발생하며, 해당 지역의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정부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로 열흘간 터키 여행을 계획했던 30대 직장인입니다.

성지순례에 초점을 맞춰 오랜 시간 준비했지만, 최근 이스탄불 공항 테러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여행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철(직장인) : "테러가 난 공항 모습을 보면 정말 생명에 위협이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다음 기회에 여행 계획을 다시 한 번 짜볼까..."

인터넷에서도 세계 곳곳의 테러 위협으로 비행기표를 취소한다는 여행자들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행사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국내 한 대형 여행사의 경우 재작년 7~8월 성수기엔 2천4백여 명이 터키 여행을 갔지만, 올해 예약은 300여 명으로 8분의 1로 줄었습니다.

<녹취> 여행사 관계자 : "터키 지역 여행 가능 여부나 취소 문의가 들어오는데요, 서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많은 편이고요."

정부도 여행 경보 발령지역을 수시로 갱신하고, 각국별 비상연락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윤(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서기관) : "주재국 치안 테러 당국과 연락망을 항상 유지하면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테러 위험 지역에 가는 국민들에게는 재외공관 연락처 등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문자 등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확실한 예방책이 될 수 없어 고심중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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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 비상’ 여행업계·정부도 대책 고심
    • 입력 2016-07-05 06:18:25
    • 수정2016-07-05 07: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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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키와 방글라데시 등 세계 각지에서 테러가 발생하며, 해당 지역의 여행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았고, 정부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홍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로 열흘간 터키 여행을 계획했던 30대 직장인입니다.

성지순례에 초점을 맞춰 오랜 시간 준비했지만, 최근 이스탄불 공항 테러로 불안감이 커지면서 여행을 포기했습니다.

<인터뷰> 김기철(직장인) : "테러가 난 공항 모습을 보면 정말 생명에 위협이 있을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다음 기회에 여행 계획을 다시 한 번 짜볼까..."

인터넷에서도 세계 곳곳의 테러 위협으로 비행기표를 취소한다는 여행자들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여행사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국내 한 대형 여행사의 경우 재작년 7~8월 성수기엔 2천4백여 명이 터키 여행을 갔지만, 올해 예약은 300여 명으로 8분의 1로 줄었습니다.

<녹취> 여행사 관계자 : "터키 지역 여행 가능 여부나 취소 문의가 들어오는데요, 서유럽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많은 편이고요."

정부도 여행 경보 발령지역을 수시로 갱신하고, 각국별 비상연락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종윤(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서기관) : "주재국 치안 테러 당국과 연락망을 항상 유지하면서 긴밀히 공조하고 있습니다."

불가피하게 테러 위험 지역에 가는 국민들에게는 재외공관 연락처 등을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문자 등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확실한 예방책이 될 수 없어 고심중입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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