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링지화 무기징역 선고, 차세대 유력주자 모두 척결

입력 2016.07.05 (07:22) 수정 2016.07.05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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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법원이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인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시진핑 집권 이후 차세대 유력 주자들이 부패 혐의로 줄줄이 척결되며 시 주석의 권력 장악이 더욱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진타오 전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톈진시 법원은 뇌물수수와 국가기밀 불법 취득, 직권 남용 등 링지화의 혐의가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뇌물액수는 7천 7백만여 위안, 우리 돈 130억 원을 넘었습니다.

<녹취> 까오쩐(톈진시 법원 재판장) : "무기징역을 집행하고, 정치적 권리를 영구 박탈하며, 개인재산 전부를 몰수한다."

링지화는 저우융캉과 보시라이, 쉬차이허우와 함께 신4인방으로 불린 차세대 정치스타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아들이 고급승용차 페라리를 몰고 베이징 시내를 질주하다가 낸 사망사고의 은폐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의 부패 혐의가 불거졌습니다.

이후, 지지세력과 친인척들이 줄줄이 체포돼 조사를 받았고, 지난 2014년 말 링지화 자신도 낙마했습니다.

<녹취> 링지화 : "재판장님이 선고하신 판결에 대해 (인정하며) 저는 항소하지 않겠습니다."

이로써 차세대 유력주자인 이른바 '신 4인방' 가운데 한 명은 조사를 받는 도중 병으로 숨지고, 3명은 무기징역 처벌을 받았습니다.

시진핑 집권 4년간 계속된 반부패 캠페인으로 권력 실세들이 줄줄이 낙마하고, 공직자 자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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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링지화 무기징역 선고, 차세대 유력주자 모두 척결
    • 입력 2016-07-05 07: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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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법원이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의 비서실장 출신인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시진핑 집권 이후 차세대 유력 주자들이 부패 혐의로 줄줄이 척결되며 시 주석의 권력 장악이 더욱 공고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진타오 전 주석의 비서실장 출신 링지화 전 통일전선공작부장이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톈진시 법원은 뇌물수수와 국가기밀 불법 취득, 직권 남용 등 링지화의 혐의가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뇌물액수는 7천 7백만여 위안, 우리 돈 130억 원을 넘었습니다.

<녹취> 까오쩐(톈진시 법원 재판장) : "무기징역을 집행하고, 정치적 권리를 영구 박탈하며, 개인재산 전부를 몰수한다."

링지화는 저우융캉과 보시라이, 쉬차이허우와 함께 신4인방으로 불린 차세대 정치스타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2012년 아들이 고급승용차 페라리를 몰고 베이징 시내를 질주하다가 낸 사망사고의 은폐를 지시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그의 부패 혐의가 불거졌습니다.

이후, 지지세력과 친인척들이 줄줄이 체포돼 조사를 받았고, 지난 2014년 말 링지화 자신도 낙마했습니다.

<녹취> 링지화 : "재판장님이 선고하신 판결에 대해 (인정하며) 저는 항소하지 않겠습니다."

이로써 차세대 유력주자인 이른바 '신 4인방' 가운데 한 명은 조사를 받는 도중 병으로 숨지고, 3명은 무기징역 처벌을 받았습니다.

시진핑 집권 4년간 계속된 반부패 캠페인으로 권력 실세들이 줄줄이 낙마하고, 공직자 자살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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