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황강댐 통보 없이 방류…“수공 아닌 듯”

입력 2016.07.06 (19:00) 수정 2016.07.0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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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무단방류했는데요, 군 당국은 일단 수공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기습적인 수공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오전 6시쯤 황강댐의 수문을 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사전 통보는 없었습니다.

군은 오전 6시 40분쯤 위성사진을 통해 황강댐과 연결된 강폭이 평소보다 네 배 가량 늘어난 걸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일단 이번 방류가 수공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황강댐 방류 이후 수위가 아주 급격하게 올라가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로 황강댐의 수위가 만수위에 가까워지자 북한이 수문을 조금씩 열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군은 아직 황강댐의 수위가 예년보다 높은 만큼 수공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방류 과정에서 떠내려오거나, 북한이 고의로 목함지뢰를 흘려보낼 수 있다고 보고 경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은 황강댐 방류 상황을 수자원공사, 지자체와 공유하면서 강에 인접한 군사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민간 피해가 일어날 경우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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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황강댐 통보 없이 방류…“수공 아닌 듯”
    • 입력 2016-07-06 19:02:15
    • 수정2016-07-06 19: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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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오늘 오전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무단방류했는데요, 군 당국은 일단 수공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기습적인 수공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은 북한이 오늘 오전 6시쯤 황강댐의 수문을 연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측의 사전 통보는 없었습니다.

군은 오전 6시 40분쯤 위성사진을 통해 황강댐과 연결된 강폭이 평소보다 네 배 가량 늘어난 걸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일단 이번 방류가 수공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황강댐 방류 이후 수위가 아주 급격하게 올라가진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북한 지역에 내린 폭우로 황강댐의 수위가 만수위에 가까워지자 북한이 수문을 조금씩 열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군은 아직 황강댐의 수위가 예년보다 높은 만큼 수공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매설한 목함지뢰가 방류 과정에서 떠내려오거나, 북한이 고의로 목함지뢰를 흘려보낼 수 있다고 보고 경계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군은 황강댐 방류 상황을 수자원공사, 지자체와 공유하면서 강에 인접한 군사시설을 점검하는 한편, 민간 피해가 일어날 경우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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