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오늘부터 실시

입력 2016.07.07 (07:05) 수정 2016.07.07 (08: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진상 규명과 피해 구제를 위한 국정조사가 오늘(7일)부터 실시됩니다.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돼 국회를 통과하면서, 피해가 공식 인정된 지 5년 만에 진상 규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국정조사 계획서가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50명의 만장 일치로 통과됐습니다.

20대 국회 들어 첫 국정조사입니다.

이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7일)부터 90일 동안 현장조사와 청문회 등을 통해 책임 소재, 은폐 의혹을 규명하고 피해자 보상 문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녹취> 우원식(가습기 특위 위원장) : "이번에야말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민의 아픔을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국정조사가 될 수 있도록..."

조사 대상에는 옥시레킷벤키져와 애경, 홈플러스 등 제조·판매·원료 공급업체를 비롯해, 국무조정실과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가 포함됐습니다.

쟁점이었던 법무부와 검찰은 일단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추가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접점을 찾았습니다.

국정조사를 앞두고 그동안 현 정부의 무책임을 정조준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례적으로, 역대 정부도 책임이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 : "박근혜 정권만 탓할 문제가 아닙니다. 더민주가 집권했던 시절부터 시작된 사안으로 철저히 반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증인·참고인 채택 등을 놓고 여야간 입장차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오늘부터 실시
    • 입력 2016-07-07 07:09:42
    • 수정2016-07-07 08:35:46
    뉴스광장
<앵커 멘트>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진상 규명과 피해 구제를 위한 국정조사가 오늘(7일)부터 실시됩니다.

여야 합의로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돼 국회를 통과하면서, 피해가 공식 인정된 지 5년 만에 진상 규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피해 관련 국정조사 계획서가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 의원 250명의 만장 일치로 통과됐습니다.

20대 국회 들어 첫 국정조사입니다.

이에 따라 가습기 살균제 국정조사 특위는 오늘(7일)부터 90일 동안 현장조사와 청문회 등을 통해 책임 소재, 은폐 의혹을 규명하고 피해자 보상 문제를 논의하게 됩니다.

<녹취> 우원식(가습기 특위 위원장) : "이번에야말로 여야를 가리지 않고 국민의 아픔을 안아주고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국정조사가 될 수 있도록..."

조사 대상에는 옥시레킷벤키져와 애경, 홈플러스 등 제조·판매·원료 공급업체를 비롯해, 국무조정실과 환경부, 보건복지부 등 정부 부처가 포함됐습니다.

쟁점이었던 법무부와 검찰은 일단 조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추가 여부를 다시 논의하기로 하면서 접점을 찾았습니다.

국정조사를 앞두고 그동안 현 정부의 무책임을 정조준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은 이례적으로, 역대 정부도 책임이 있다며 자성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우상호(더민주 원내대표) : "박근혜 정권만 탓할 문제가 아닙니다. 더민주가 집권했던 시절부터 시작된 사안으로 철저히 반성해야 합니다."

하지만 청문회 과정에서 증인·참고인 채택 등을 놓고 여야간 입장차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향후 공방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