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후보 '경선 다시 하자'

입력 2002.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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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8.8 재보선 뒤에 대통령 후보를 다시 뽑자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와 신당 창당까지 주장하고 있어서 민주당의 내분사태는 수습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자신의 재신임 문제에 대해서 8.8 국회의원 재보선 뒤에 후보 재경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지금 당장 어떤 형식이든 당이 결정하는 대로 재신임을 받을 용의가 있다, 다만 당장 전당대회를 한다면 당이 내분과 권력투쟁에 휩싸여 재보선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니 재보선에 전력을 다한 뒤에 영입인사까지 포함해서 경선을 다시 하면 어떻겠냐는 게 노무현 후보의 말입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누구든지 입당시켜서 원점에서 후보경선을 다시 하는 것에 저는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수용하겠습니다.
⊙기자: 노 후보는 재보선에 대해 전권을 갖는 특별대책기구를 구성해서 공천을 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재보선을 자신의 책임 아래 치른 뒤 그 결과에 따라 재신임을 받겠다는 뜻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 노무현 진영은 즉각 후보직을 내놓으라고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안동선(민주당 의원): 우선 후보와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합니다.
⊙기자: 노 후보는 급진좌파라는 험한 말까지 나왔습니다.
정몽준, 박근혜 의원 등 구체적 인사를 거명하며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쇄신연대에서는 노무현 후보, 이인제 대표로 신당을 창당하자는 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최고위원 회의를 거쳐 내일 당무회의에서는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지만 당내 권력투쟁 양상이 정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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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후보 '경선 다시 하자'
    • 입력 2002-06-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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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가 8.8 재보선 뒤에 대통령 후보를 다시 뽑자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즉각적인 후보직 사퇴와 신당 창당까지 주장하고 있어서 민주당의 내분사태는 수습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웅규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자신의 재신임 문제에 대해서 8.8 국회의원 재보선 뒤에 후보 재경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지금 당장 어떤 형식이든 당이 결정하는 대로 재신임을 받을 용의가 있다, 다만 당장 전당대회를 한다면 당이 내분과 권력투쟁에 휩싸여 재보선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니 재보선에 전력을 다한 뒤에 영입인사까지 포함해서 경선을 다시 하면 어떻겠냐는 게 노무현 후보의 말입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누구든지 입당시켜서 원점에서 후보경선을 다시 하는 것에 저는 반대하지 않겠습니다. 수용하겠습니다. ⊙기자: 노 후보는 재보선에 대해 전권을 갖는 특별대책기구를 구성해서 공천을 해야 한다는 말도 했습니다. 재보선을 자신의 책임 아래 치른 뒤 그 결과에 따라 재신임을 받겠다는 뜻으로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반 노무현 진영은 즉각 후보직을 내놓으라고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안동선(민주당 의원): 우선 후보와 지도부는 이번 선거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해야 합니다. ⊙기자: 노 후보는 급진좌파라는 험한 말까지 나왔습니다. 정몽준, 박근혜 의원 등 구체적 인사를 거명하며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쇄신연대에서는 노무현 후보, 이인제 대표로 신당을 창당하자는 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늘 최고위원 회의를 거쳐 내일 당무회의에서는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지만 당내 권력투쟁 양상이 정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KBS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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