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입장권 구매 전쟁

입력 2002.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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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대표팀, 이제 8강, 4강까지도 내다본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입장권이 동이 났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터넷을 통한 뒷거래에서 이들 입장권들은 연일 상한가입니다.
취재에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으면 8강에서 만나게 되는 상대는 스페인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그저께 이미 스페인팀의 경기를 직접 관전함으로써 8강까지 미리 내다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아직 16강전조차 치르기 전이지만 상당수 국민들 역시 8강행을 확신하면서 오는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8강 입장권은 지난 일요일자로 모두 매진됐습니다.
⊙이유아(입장권 판매 담당): 뻔히 인터넷으로 뜨면 없는 게 확인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미심쩍어서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특히 전화로 그런 거 물어보시는 분도 많거든요.
⊙기자: 있는 줄 알고 왔던 사람들로 속속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8강전 입장권 구매 희망자: 토요일에 물어보니까 있다고 하더라구요. 광주 거 3백장이...(그런데 오늘은 없네요.)
⊙기자: 인터넷에는 이미 팔린 8강전 입장권을 되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원래 30만원대인 1등석 가격이 60만원대로 치솟는 등 프리미엄만 배 가까이 붙었습니다.
아예 8강을 넘어 4강전에까지 큰 관심이 쏠리면서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4강전 티켓까지 최근 며칠 사이 모두 매진됐습니다.
⊙백영기(4강전 입장권 구매자): 아마 서울에서 있을 준결승전에서는 꼭 우리 한국팀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 표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기자: 조만간 각국 축구협회에서 팔다 남은 표가 국내로 넘어오면 소량의 8강, 4강 입장권을 둘러싼 구매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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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입장권 구매 전쟁
    • 입력 2002-06-1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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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대표팀, 이제 8강, 4강까지도 내다본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벌써부터 입장권이 동이 났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터넷을 통한 뒷거래에서 이들 입장권들은 연일 상한가입니다. 취재에 박주경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으면 8강에서 만나게 되는 상대는 스페인입니다. 히딩크 감독은 그저께 이미 스페인팀의 경기를 직접 관전함으로써 8강까지 미리 내다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아직 16강전조차 치르기 전이지만 상당수 국민들 역시 8강행을 확신하면서 오는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8강 입장권은 지난 일요일자로 모두 매진됐습니다. ⊙이유아(입장권 판매 담당): 뻔히 인터넷으로 뜨면 없는 게 확인이 되거든요. 그런데 그게 미심쩍어서 오시는 분들도 많으시고요. 특히 전화로 그런 거 물어보시는 분도 많거든요. ⊙기자: 있는 줄 알고 왔던 사람들로 속속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있습니다. ⊙8강전 입장권 구매 희망자: 토요일에 물어보니까 있다고 하더라구요. 광주 거 3백장이...(그런데 오늘은 없네요.) ⊙기자: 인터넷에는 이미 팔린 8강전 입장권을 되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습니다. 원래 30만원대인 1등석 가격이 60만원대로 치솟는 등 프리미엄만 배 가까이 붙었습니다. 아예 8강을 넘어 4강전에까지 큰 관심이 쏠리면서 오는 25일 서울에서 열리는 4강전 티켓까지 최근 며칠 사이 모두 매진됐습니다. ⊙백영기(4강전 입장권 구매자): 아마 서울에서 있을 준결승전에서는 꼭 우리 한국팀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이 표를 구입하게 됐습니다. ⊙기자: 조만간 각국 축구협회에서 팔다 남은 표가 국내로 넘어오면 소량의 8강, 4강 입장권을 둘러싼 구매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뉴스 박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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