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직구 다이어트 제품, 알고 보니 ‘동물 의약품’

입력 2016.07.08 (23:28) 수정 2016.07.0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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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약처가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의 성분을 분석해 봤더니, 유해 물질이 나온 제품이 많았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 성분이나 발암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출의 계절 여름.

멋진 몸매를 위해 땀을 흘립니다.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다이어트 보조제를 찾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호연(서울 동작구) : "저도 사 봤고 제 친구들 중에서도 몇 명은 사본 걸로 알고 있고요."

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다이어트 보조제입니다.

환각과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어 사람에게 사용이 금지된 동물 마취 회복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기형아를 낳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된 제품도 있습니다.

식약처가 해외 사이트에서 파는 건강보조 식품을 수거해 검사해봤더니, 6백 개가 넘는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김승환(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이런 성분들이 한국에서는 전문 의약품 의약품 성분으로 돼 있기 때문에 식품에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올 상반기 해외 직구로 구매한 건강식품은 지난해보다 28%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이런 건강식품들이 유해성 검증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무방비로 들어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건당국은 적발된 제품의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관세청에 통관 금지를 요청하고 해당 사이트를 차단했습니다.

또 해외 직구로 제품을 사기 전 반드시 식약처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 판매금지 제품을 먼저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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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직구 다이어트 제품, 알고 보니 ‘동물 의약품’
    • 입력 2016-07-08 23:31:09
    • 수정2016-07-09 0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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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약처가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의 성분을 분석해 봤더니, 유해 물질이 나온 제품이 많았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 성분이나 발암 물질이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출의 계절 여름.

멋진 몸매를 위해 땀을 흘립니다.

빠른 효과를 보기 위해 다이어트 보조제를 찾기도 합니다.

<인터뷰> 이호연(서울 동작구) : "저도 사 봤고 제 친구들 중에서도 몇 명은 사본 걸로 알고 있고요."

한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구매한 다이어트 보조제입니다.

환각과 고혈압을 일으킬 수 있어 사람에게 사용이 금지된 동물 마취 회복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기형아를 낳거나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된 제품도 있습니다.

식약처가 해외 사이트에서 파는 건강보조 식품을 수거해 검사해봤더니, 6백 개가 넘는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인터뷰> 김승환(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관) : "이런 성분들이 한국에서는 전문 의약품 의약품 성분으로 돼 있기 때문에 식품에 들어가서는 안 됩니다."

올 상반기 해외 직구로 구매한 건강식품은 지난해보다 28%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이런 건강식품들이 유해성 검증을 제대로 받지 않은 채 무방비로 들어오고 있다는 점입니다.

보건당국은 적발된 제품의 국내 반입을 막기 위해 관세청에 통관 금지를 요청하고 해당 사이트를 차단했습니다.

또 해외 직구로 제품을 사기 전 반드시 식약처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 판매금지 제품을 먼저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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