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미방위, ‘이정현 녹취록’ 공방

입력 2016.07.12 (06:21) 수정 2016.07.12 (11: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어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른바 '이정현 녹취록'이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은 청와대의 보도 개입이 드러났다며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여당은 홍보수석으로서 할 수 있는 의견 개진을 한 것이라며 야당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간의 전화 통화 내용을 집중 질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이 전 수석의 방송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유승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통신위원회는 지금 아무런 판단도 없이 그냥 보고만 있고 수수 방관할 입장이십니까?"

<녹취> 최성준(방송통신위원장) : "권한이 방송법에 규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외부에 있는 사람을 조사할 수 있는조사권도 부여돼 있지도 않고..."

새누리당은 그러나 검찰 수사가 먼저라며 청문회 요구를 일축하면서 이 전 수석이 전화로 얘기한 건, 보도 통제라기보다는 부탁에 가깝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의원) : "수습이 되고난 뒤에 비판적 보도 얼마든지하고 보도의 자유 얼마든지 누리고... 대신 이것 좀 협조해달라고 부탁하고 읍소하는 것이죠."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녹취록 내용에 대한 판단은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어 검찰에서 수사해 법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국회 미방위, ‘이정현 녹취록’ 공방
    • 입력 2016-07-12 06:25:06
    • 수정2016-07-12 11:27:3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른바 '이정현 녹취록'이 논란이 됐습니다.

야당은 청와대의 보도 개입이 드러났다며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지만, 여당은 홍보수석으로서 할 수 있는 의견 개진을 한 것이라며 야당의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야당 의원들은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간의 전화 통화 내용을 집중 질의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에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는 한편 방송통신위원회가 이 전 수석의 방송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줄 것을 압박했습니다.

<녹취> 유승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방송통신위원회는 지금 아무런 판단도 없이 그냥 보고만 있고 수수 방관할 입장이십니까?"

<녹취> 최성준(방송통신위원장) : "권한이 방송법에 규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저희가 외부에 있는 사람을 조사할 수 있는조사권도 부여돼 있지도 않고..."

새누리당은 그러나 검찰 수사가 먼저라며 청문회 요구를 일축하면서 이 전 수석이 전화로 얘기한 건, 보도 통제라기보다는 부탁에 가깝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대출(새누리당 의원) : "수습이 되고난 뒤에 비판적 보도 얼마든지하고 보도의 자유 얼마든지 누리고... 대신 이것 좀 협조해달라고 부탁하고 읍소하는 것이죠."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녹취록 내용에 대한 판단은 관점에 따라 다를 수 있어 검찰에서 수사해 법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