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정훈 “리우 출전은 일생일대의 행운이자 영광”

입력 2016.07.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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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 왕정훈(21)이 메달 획득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4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을 준비 중인 왕정훈은 이날 매니지먼트 회사인 ISM 아시아를 통해 "일생일대의 행운이 나에게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76위 왕정훈은 31위 안병훈(25·CJ)과 41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에게 밀려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김경태가 올림픽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극적으로 리우행 티켓을 확보했다.

올해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왕정훈은 "나에게는 112년 만에 하계 올림픽에서 열리게 된 골프 국가대표 출전이 최우선 순위였다"고 기뻐하며 "소중한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왕정훈은 5월에 열린 유럽투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한국 골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때의 활약을 인정받아 아시안투어 '5월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선수에서 단숨에 올림픽 국가대표로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다.

왕정훈은 중학교 시절 필리핀으로 건너가 주니어 시절을 보낸 특이한 이력을 지닌 선수다.

필리핀에서 아마추어 시절 3승을 기록하며 강자로 군림한 그는 2012년 중국 프로골프 투어에 진출했고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 투어 대회에서 세 차례 출전해 메이저급으로 꼽히는 SK텔레콤오픈과 한국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에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유럽투어 프랑스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 다툼을 벌이는 등 선전했다.

왕정훈은 브리티시오픈을 마친 뒤 다음 주 귀국, 예방 접종 등 올림픽 출전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후 23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28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PGA 챔피언십이 끝나면 1주간 휴식한 뒤 브라질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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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정훈 “리우 출전은 일생일대의 행운이자 영광”
    • 입력 2016-07-13 09:43:31
    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골프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된 왕정훈(21)이 메달 획득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14일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열 트룬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을 준비 중인 왕정훈은 이날 매니지먼트 회사인 ISM 아시아를 통해 "일생일대의 행운이 나에게 찾아온 것에 대해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메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랭킹 76위 왕정훈은 31위 안병훈(25·CJ)과 41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에게 밀려 올림픽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김경태가 올림픽에 불참하기로 하면서 극적으로 리우행 티켓을 확보했다.

올해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왕정훈은 "나에게는 112년 만에 하계 올림픽에서 열리게 된 골프 국가대표 출전이 최우선 순위였다"고 기뻐하며 "소중한 기회를 얻었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왕정훈은 5월에 열린 유럽투어 하산 2세 트로피와 모리셔스 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한국 골프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때의 활약을 인정받아 아시안투어 '5월의 선수'에 선정되는 등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 선수에서 단숨에 올림픽 국가대표로 태극마크까지 달게 됐다.

왕정훈은 중학교 시절 필리핀으로 건너가 주니어 시절을 보낸 특이한 이력을 지닌 선수다.

필리핀에서 아마추어 시절 3승을 기록하며 강자로 군림한 그는 2012년 중국 프로골프 투어에 진출했고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 활동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한국프로골프 투어 대회에서 세 차례 출전해 메이저급으로 꼽히는 SK텔레콤오픈과 한국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달 초에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유럽투어 프랑스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 다툼을 벌이는 등 선전했다.

왕정훈은 브리티시오픈을 마친 뒤 다음 주 귀국, 예방 접종 등 올림픽 출전 준비를 할 예정이다.

이후 23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해 28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PGA 챔피언십이 끝나면 1주간 휴식한 뒤 브라질로 이동해 현지 적응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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