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324km…광란의 불법 레이싱 73명 적발

입력 2016.07.15 (06:38) 수정 2016.07.15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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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터널 안에서 시속 300km 넘는 아찔한 속도로 자동차 경주를 해온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1년 동안 무려 300번 넘게 위험천만한 경주를 벌여온 운전자는 구속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널 안을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회전합니다.

터널 벽에 부딪친 뒤 반대 쪽으로 튕겨 나갑니다.

<녹취> "자 롤링 시작합니다!"

시속 150 km로 달리던 차량이 속도를 내더니 어느새 324km에 도달합니다.

제한 속도의 3배가 넘습니다.

이러다보니 차에 불이 붙기도 합니다.

<녹취> "어, 불났다! 불났다! 불났다!"

지난해 5월부터 이같은 불법 경주를 해온 73명이 적발됐습니다.

<녹취> 불법 경주 참가자(음성변조) : "뒤에 따라가거나 동승해보거나 하는 식으로 보다가 똑같이 따라 하게 됐습니다."

과속에 중독된 이들은 새벽 1시부터 모여 3시간 동안 광란의 질주를 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1년 사이 300차례 넘게 경주를 벌인 회계사 38살 박 모 씨 등 5명은 구속됐습니다.

3억 5천만 원 상당의 영국산 스포츠카입니다. 이 차를 비롯해 수 억 원대의 고급 외제 차들이 경주에 동원됐습니다.

이런 차량 10대를 압수한 경찰은 앞으로는 더 강력한 '몰수'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전선선(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 "압수와 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근본적으로 차량을 몰수하는 방안을 검찰과 협의 중입니다."

경찰은 속도제한 장치를 풀어주는 등 차량 불법 개조를 해준 공업사 3곳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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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324km…광란의 불법 레이싱 73명 적발
    • 입력 2016-07-15 06:40:26
    • 수정2016-07-15 07:41: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터널 안에서 시속 300km 넘는 아찔한 속도로 자동차 경주를 해온 사람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1년 동안 무려 300번 넘게 위험천만한 경주를 벌여온 운전자는 구속됐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터널 안을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중심을 잃고 회전합니다.

터널 벽에 부딪친 뒤 반대 쪽으로 튕겨 나갑니다.

<녹취> "자 롤링 시작합니다!"

시속 150 km로 달리던 차량이 속도를 내더니 어느새 324km에 도달합니다.

제한 속도의 3배가 넘습니다.

이러다보니 차에 불이 붙기도 합니다.

<녹취> "어, 불났다! 불났다! 불났다!"

지난해 5월부터 이같은 불법 경주를 해온 73명이 적발됐습니다.

<녹취> 불법 경주 참가자(음성변조) : "뒤에 따라가거나 동승해보거나 하는 식으로 보다가 똑같이 따라 하게 됐습니다."

과속에 중독된 이들은 새벽 1시부터 모여 3시간 동안 광란의 질주를 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1년 사이 300차례 넘게 경주를 벌인 회계사 38살 박 모 씨 등 5명은 구속됐습니다.

3억 5천만 원 상당의 영국산 스포츠카입니다. 이 차를 비롯해 수 억 원대의 고급 외제 차들이 경주에 동원됐습니다.

이런 차량 10대를 압수한 경찰은 앞으로는 더 강력한 '몰수'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전선선(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 "압수와 구속을 원칙으로 하고 근본적으로 차량을 몰수하는 방안을 검찰과 협의 중입니다."

경찰은 속도제한 장치를 풀어주는 등 차량 불법 개조를 해준 공업사 3곳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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