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성주 방문…주민들 거센 항의

입력 2016.07.15 (16:04) 수정 2016.07.15 (17: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황교안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했습니다.

주민들에게 사드배치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는데 격분한 주민들이 날계란까지 던지면서 강력하게 항의하는 바람에 설명회가 파행됐습니다.

현재 총리를 태운 버스가 4시간 넘게 주민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나경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성주군청 앞마당은 주민 5백여 명과 경찰 수백여 명이 대치하며 일촉즉발의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탄 차량은 뒤에 보이는 것처럼 4시간 넘게 성주군청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황교안 국무총리가 한민구 국방부장관, 행정자치부 차관 등과 함께 성주군을 찾았습니다.

주민 설명회를 위해 군청 현관에 섰는데요.

흥분한 주민들이 고성과 함께 날계란과 생수통까지 던지면서 설명회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설명회는 시작된 지 10분도 되지 않아, 파행되고 말았습니다.

총리 일행이 뒷마당에 세워진 미니버스를 타고 빠져나가려 했지만 성난 주민들이 버스를 에워싸고 출발을 막으면서 현재 4시간 넘게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농사용 트랙터 3대까지 동원해 버스를 막고 있는데요,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주민 1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주민 대표가 협상을 위해 버스에 들어가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주군청에서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황교안 총리, 성주 방문…주민들 거센 항의
    • 입력 2016-07-15 16:08:39
    • 수정2016-07-15 17:17:29
    사사건건
<앵커 멘트>

황교안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를 방문했습니다.

주민들에게 사드배치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는데 격분한 주민들이 날계란까지 던지면서 강력하게 항의하는 바람에 설명회가 파행됐습니다.

현재 총리를 태운 버스가 4시간 넘게 주민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입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나경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제가 나와 있는 성주군청 앞마당은 주민 5백여 명과 경찰 수백여 명이 대치하며 일촉즉발의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탄 차량은 뒤에 보이는 것처럼 4시간 넘게 성주군청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대치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반쯤, 황교안 국무총리가 한민구 국방부장관, 행정자치부 차관 등과 함께 성주군을 찾았습니다.

주민 설명회를 위해 군청 현관에 섰는데요.

흥분한 주민들이 고성과 함께 날계란과 생수통까지 던지면서 설명회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급기야 설명회는 시작된 지 10분도 되지 않아, 파행되고 말았습니다.

총리 일행이 뒷마당에 세워진 미니버스를 타고 빠져나가려 했지만 성난 주민들이 버스를 에워싸고 출발을 막으면서 현재 4시간 넘게 발이 묶인 상태입니다.

주민들은 농사용 트랙터 3대까지 동원해 버스를 막고 있는데요,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주민 1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현재 주민 대표가 협상을 위해 버스에 들어가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까지 대화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성주군청에서 KBS 뉴스 윤나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