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체류 110명 귀국…“총성에 아비규환”

입력 2016.07.17 (21:06) 수정 2016.07.17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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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쿠데타 당시 이스탄불 공항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10명이 오늘(17일),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총성과 비명소리가 가득한 공항에서 12시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던 이들을, 송금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터키 군부 쿠데타로 현지 공항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 110명이 마침내 무사히 돌아오자 기다리던 가족들은 눈물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김계심(터키 여행객) : "사람들이 막 동시에 막 뛰었고, 다들 놀라서 넘어졌고 뛰고..."

쿠데타 당시 이스탄불 공항은 총소리와 비명 소리로 아비규환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홍태효(터키 여행객) : "총소리 나고 대포소리 같이 꽝꽝 터지니까…. 넘어지고 액정 휴대폰 깨지고 난리 아수라장이었죠."

<인터뷰> 심민국(터키 여행객) : "총소리 들릴 때마다 사람들이 숨을 곳을 찾아서 몰려다니고요."

머나먼 타지에서 닥친 위급 상황에, 한국인 여행객들은 12시간 가량이나 공포 속에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태우(터키 여행객) : "사람들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소리지르면서 다 책상 아래로 숨고 다 갑자기 굉장히 공황 상태가 와 가지고..."

앞서 이스탄불을 출발한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안착한 순간, 비행기 내에선 안도의 박수도 터졌습니다.

<인터뷰> 김유선(터키 여행객) : "전부 다 안도의 한숨 쉬고, 박수치고 그러더라고요."

우리 정부는 재외 국민 보호를 위해 국민 안전 관계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했고, 아직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을 돕기 위해 신속 대응팀도 파견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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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체류 110명 귀국…“총성에 아비규환”
    • 입력 2016-07-17 21:07:25
    • 수정2016-07-17 22: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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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쿠데타 당시 이스탄불 공항에 발이 묶였던 우리 국민 110명이 오늘(17일),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총성과 비명소리가 가득한 공항에서 12시간 동안 불안에 떨어야 했던 이들을, 송금한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터키 군부 쿠데타로 현지 공항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여행객 110명이 마침내 무사히 돌아오자 기다리던 가족들은 눈물이 쏟아집니다.

<인터뷰> 김계심(터키 여행객) : "사람들이 막 동시에 막 뛰었고, 다들 놀라서 넘어졌고 뛰고..."

쿠데타 당시 이스탄불 공항은 총소리와 비명 소리로 아비규환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홍태효(터키 여행객) : "총소리 나고 대포소리 같이 꽝꽝 터지니까…. 넘어지고 액정 휴대폰 깨지고 난리 아수라장이었죠."

<인터뷰> 심민국(터키 여행객) : "총소리 들릴 때마다 사람들이 숨을 곳을 찾아서 몰려다니고요."

머나먼 타지에서 닥친 위급 상황에, 한국인 여행객들은 12시간 가량이나 공포 속에 마음을 졸여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태우(터키 여행객) : "사람들이 파도처럼 밀려와서 소리지르면서 다 책상 아래로 숨고 다 갑자기 굉장히 공황 상태가 와 가지고..."

앞서 이스탄불을 출발한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안착한 순간, 비행기 내에선 안도의 박수도 터졌습니다.

<인터뷰> 김유선(터키 여행객) : "전부 다 안도의 한숨 쉬고, 박수치고 그러더라고요."

우리 정부는 재외 국민 보호를 위해 국민 안전 관계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했고, 아직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을 돕기 위해 신속 대응팀도 파견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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