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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생활용품 잇따라 ‘OIT’ 검출…필터 무더기 회수
입력 2016.07.20 (21:22) 수정 2016.07.20 (22:19)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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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습기 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등 생활 가전제품의 필터에서 무더기로 유독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유독물질은 옥틸이소티아졸론, 약자로 OIT라고 불리는데요.

가습기 살균제에 쓰였던 씨엠아이티(CMIT)와 같은 계열로 2014년 우리 환경부에 의해 유독물질로 지정된 성분입니다.

특히 OIT가 검출된 항균 필터는 97%는 다국적 기업인 3M사 제품인데요.

정부가 뒤늦게 제품 회수 절차에 들어갔지만,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소비자들의 혼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 두 자녀를 둔 주부.

공기청정기 필터를 교체할 때마다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서경득(서울시 구로동) : "애들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긴 하는데 들 때마다 찝찝하기도 하고 그런 유해 물질들이 나오지는 않을까..."

환경부는 논란이 됐던 공기청정기 등의 필터 5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유독물질인 OIT가 공기 중에 방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체 상태라 방출되지 않는다는 업체 주장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인터뷰> 홍정섭(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 : "필터에서 상당량이 단기간 내에 공기 중으로 날아 나가는 것으로 그렇게 저희들의 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환경부가 OIT 검출을 이유로 자진 회수를 권고한 3M사 등의 필터 제품은 모두 88종, 삼성전자와 코웨이 등 유명회사가 모두 포함된 7개 공기청정기 업체의 필터 58종과 LG와 삼성 가정용 에어컨의 필터 27종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방출된 OIT가 미량이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인체 유해성은 앞으로 검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가전업체들은 공개된 필터 가운데 상당수가 단종 제품인데다 아예 OIT가 없는 제품도 포함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공기청정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포함돼있어서 고객들도 혼란스럽고 업체들도 굉장히 난감한 상황입니다."

환경부는 또 문제의 필터가 들어간 가전제품의 이름 대신 복잡한 필터 모델명만 공개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 [앵커&리포트] 생활용품 잇따라 ‘OIT’ 검출…필터 무더기 회수
    • 입력 2016-07-20 21:28:42
    • 수정2016-07-20 22:19:54
    뉴스 9
<앵커 멘트>

가습기 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등 생활 가전제품의 필터에서 무더기로 유독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유독물질은 옥틸이소티아졸론, 약자로 OIT라고 불리는데요.

가습기 살균제에 쓰였던 씨엠아이티(CMIT)와 같은 계열로 2014년 우리 환경부에 의해 유독물질로 지정된 성분입니다.

특히 OIT가 검출된 항균 필터는 97%는 다국적 기업인 3M사 제품인데요.

정부가 뒤늦게 제품 회수 절차에 들어갔지만, 곳곳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소비자들의 혼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위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린 두 자녀를 둔 주부.

공기청정기 필터를 교체할 때마다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서경득(서울시 구로동) : "애들 때문에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긴 하는데 들 때마다 찝찝하기도 하고 그런 유해 물질들이 나오지는 않을까..."

환경부는 논란이 됐던 공기청정기 등의 필터 5개 제품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유독물질인 OIT가 공기 중에 방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체 상태라 방출되지 않는다는 업체 주장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인터뷰> 홍정섭(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 : "필터에서 상당량이 단기간 내에 공기 중으로 날아 나가는 것으로 그렇게 저희들의 조사 결과 나왔습니다."

환경부가 OIT 검출을 이유로 자진 회수를 권고한 3M사 등의 필터 제품은 모두 88종, 삼성전자와 코웨이 등 유명회사가 모두 포함된 7개 공기청정기 업체의 필터 58종과 LG와 삼성 가정용 에어컨의 필터 27종이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방출된 OIT가 미량이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제품을 회수 조치하고 인체 유해성은 앞으로 검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가전업체들은 공개된 필터 가운데 상당수가 단종 제품인데다 아예 OIT가 없는 제품도 포함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공기청정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포함돼있어서 고객들도 혼란스럽고 업체들도 굉장히 난감한 상황입니다."

환경부는 또 문제의 필터가 들어간 가전제품의 이름 대신 복잡한 필터 모델명만 공개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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