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 공포 확산…해법은?

입력 2016.07.21 (12:23) 수정 2016.07.2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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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민들 가슴을 서늘하게 했던 영동고속도로 봉평 터널 사고 모습입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관광버스가 멈춰 있던 승용차들을 덮치고 말죠.

당시 버스의 속도는 시속 91킬로미터.

왜 속도를 줄이지 않았을까 의문이었는데, 버스 운전자가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 가능성을 털어놨습니다.

몽롱한 상태였다, 앞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착각했다 이렇게 진술한 거죠.

이 사건 이후 버스나 화물차 등 대형 차량 공포를 호소하는 승용차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그럴만한 게, 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보면 대형 차량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3.4명으로 승용차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36인승 이상 버스 사고는 149건 발생했는데, 사상자가 7백 명이 넘었습니다.

한번 사고가 나면 5명 이상 죽거나 다친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외국에서는 대형차량 운행에 대한 규제가 엄격합니다.

미국에선 대형차량 운전자가 하루 11시간 이상 운전할 수 없고 독일은 더 엄격해서 하루 9시간 이상 운전 금집니다.

일본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시속 90킬로미터 이상 속도를 낼 수 없고요.

오는 2020년까지는 모든 대형차에 자동 브레이크 장치가 설치됩니다.

우리나라도 2013년 8월 이후 생산된 3.5톤 이상 차량에 속도 제한 장치를 의무화했는데요.

이걸 불법 개조한 차량이 적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또 운전자의 과로를 방지하는 운행 시간 제한도 강제성이 없어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운수업체와 운전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강력한 규제가 어느 때보다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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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차 공포 확산…해법은?
    • 입력 2016-07-21 12:25:04
    • 수정2016-07-21 12:38:46
    뉴스 12
이번 주 국민들 가슴을 서늘하게 했던 영동고속도로 봉평 터널 사고 모습입니다.

무서운 속도로 달려오는 관광버스가 멈춰 있던 승용차들을 덮치고 말죠.

당시 버스의 속도는 시속 91킬로미터.

왜 속도를 줄이지 않았을까 의문이었는데, 버스 운전자가 경찰 조사에서 졸음운전 가능성을 털어놨습니다.

몽롱한 상태였다, 앞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착각했다 이렇게 진술한 거죠.

이 사건 이후 버스나 화물차 등 대형 차량 공포를 호소하는 승용차 운전자들이 많습니다.

그럴만한 게, 도로교통공단의 통계를 보면 대형 차량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3.4명으로 승용차보다 2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36인승 이상 버스 사고는 149건 발생했는데, 사상자가 7백 명이 넘었습니다.

한번 사고가 나면 5명 이상 죽거나 다친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외국에서는 대형차량 운행에 대한 규제가 엄격합니다.

미국에선 대형차량 운전자가 하루 11시간 이상 운전할 수 없고 독일은 더 엄격해서 하루 9시간 이상 운전 금집니다.

일본의 경우 고속도로에서 시속 90킬로미터 이상 속도를 낼 수 없고요.

오는 2020년까지는 모든 대형차에 자동 브레이크 장치가 설치됩니다.

우리나라도 2013년 8월 이후 생산된 3.5톤 이상 차량에 속도 제한 장치를 의무화했는데요.

이걸 불법 개조한 차량이 적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또 운전자의 과로를 방지하는 운행 시간 제한도 강제성이 없어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운수업체와 운전자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강력한 규제가 어느 때보다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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