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IS “北 영변 인근 미공개 우라늄 농축 시설 발견”

입력 2016.07.22 (21:12) 수정 2016.07.2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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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북한은 영변 이외의 농축시설은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영변 핵 단지 인근에서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가 발견됐다고 미국 연구기관이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영변 핵단지에서 서쪽으로 4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장군대산입니다.

이곳 지하로에 터널 입구 2개가 보이는데, 한 곳은 군용 항공기가 들어갈 만큼 넓습니다.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는 이곳에 공개되지 않은 옛 우라늄 농축 시설로 보이는 장소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에는 구소련 미그 전투기 부품을 만들던 공장도 있어 원심분리 설비를 갖추고 은폐하기도 쉽다는 겁니다.

원심분리기 2,3백 개가 사용됐을 거라는 추측입니다.

이 농축 시설은 2000년대 초까지 영변 핵단지 건설 전 연구개발용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연구소 측의 설명입니다.

북한은 2010년 미국의 원자력 전문가 헤커 박사를 영변에 초청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며 영변외 다른 장소에 농축 시설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지그프리드 헤커(원자력 전문가) : "2010년 북한에서 대규모 우라늄 농축 시설이 정교한 걸 보고 놀랐습니다. 북한이 외국인에게 북핵 시설을 공개한 건 그때가 마지막일 겁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군사 시설인 장군대산 지하에 농축 시설을 들여놓음으로써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피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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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ISIS “北 영변 인근 미공개 우라늄 농축 시설 발견”
    • 입력 2016-07-22 21:14:59
    • 수정2016-07-22 22: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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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동안 북한은 영변 이외의 농축시설은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그런데 북한의 영변 핵 단지 인근에서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가 발견됐다고 미국 연구기관이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영변 핵단지에서 서쪽으로 45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장군대산입니다.

이곳 지하로에 터널 입구 2개가 보이는데, 한 곳은 군용 항공기가 들어갈 만큼 넓습니다.

미국 정책연구기관인 과학국제안보연구소, ISIS는 이곳에 공개되지 않은 옛 우라늄 농축 시설로 보이는 장소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하에는 구소련 미그 전투기 부품을 만들던 공장도 있어 원심분리 설비를 갖추고 은폐하기도 쉽다는 겁니다.

원심분리기 2,3백 개가 사용됐을 거라는 추측입니다.

이 농축 시설은 2000년대 초까지 영변 핵단지 건설 전 연구개발용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연구소 측의 설명입니다.

북한은 2010년 미국의 원자력 전문가 헤커 박사를 영변에 초청해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하며 영변외 다른 장소에 농축 시설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지그프리드 헤커(원자력 전문가) : "2010년 북한에서 대규모 우라늄 농축 시설이 정교한 걸 보고 놀랐습니다. 북한이 외국인에게 북핵 시설을 공개한 건 그때가 마지막일 겁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군사 시설인 장군대산 지하에 농축 시설을 들여놓음으로써 국제원자력기구의 사찰을 피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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