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치매 어머니 위한 사진 44만 장

입력 2016.07.25 (09:47) 수정 2016.07.2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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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20년간 간병한 아들이 있는데 관계 회복을 위해 매일 매일 촬영한 사진이 40만 장이 넘는다고 합니다.

<리포트>

20년간 어머니를 간병한 하마사키 씨.

어머니에게 치매 증세가 나타난 것은 70살이 될 무렵이었습니다.

<인터뷰> 하마사키 히사오(아들) : "제가 저축한 돈을 모두 써버리고 남에게 돈을 빌린 사실이 발각된 것이 처음이었죠."

어느날, 화장실에 들어갔던 어머니가 속옷이 더러워진 상태로 그대로 나왔습니다.

병원을 찾은 결과 치매였습니다.

히사오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간병에 전념했지만 어머니 치매는 갈수록 심해져 결국 입원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집에서 어머니의 일기장을 발견했습니다.

일기장에는 자신이 변해가는 모습에 대한 불안과 가족에게 폐를 끼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그대로 적혀있었습니다.

어머니 속마음을 알게 되면서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매일 어머니 사진을 찍기 시작한 히사오 씨.

이렇게 찍은 사진이 모두 44만장이나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치매로 인해 벌어졌던 모자 사이도 다시 회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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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치매 어머니 위한 사진 44만 장
    • 입력 2016-07-25 09:48:21
    • 수정2016-07-25 10: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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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치매를 앓는 어머니를 20년간 간병한 아들이 있는데 관계 회복을 위해 매일 매일 촬영한 사진이 40만 장이 넘는다고 합니다.

<리포트>

20년간 어머니를 간병한 하마사키 씨.

어머니에게 치매 증세가 나타난 것은 70살이 될 무렵이었습니다.

<인터뷰> 하마사키 히사오(아들) : "제가 저축한 돈을 모두 써버리고 남에게 돈을 빌린 사실이 발각된 것이 처음이었죠."

어느날, 화장실에 들어갔던 어머니가 속옷이 더러워진 상태로 그대로 나왔습니다.

병원을 찾은 결과 치매였습니다.

히사오 씨는 회사를 그만두고 간병에 전념했지만 어머니 치매는 갈수록 심해져 결국 입원을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집에서 어머니의 일기장을 발견했습니다.

일기장에는 자신이 변해가는 모습에 대한 불안과 가족에게 폐를 끼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이 그대로 적혀있었습니다.

어머니 속마음을 알게 되면서 어머니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매일 어머니 사진을 찍기 시작한 히사오 씨.

이렇게 찍은 사진이 모두 44만장이나 됩니다.

그런 과정에서 치매로 인해 벌어졌던 모자 사이도 다시 회복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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