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 대남공작기구 ‘문화교류국’ 국장 윤동철 공개

입력 2016.07.25 (11:53) 수정 2016.07.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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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25국으로 불려온 북한의 대남공작기구 '문화교류국'의 국장은 윤동철이란 인물로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는 225국이 지난 4월 문화교류국으로 이름을 바꿨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 225국이 문화교류국으로 이름을 바꾼 사실과 시기가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그 책임자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문화교류국은 '김정일정치군사대학'과 초대소에서 10여년간 밀봉교육한 간첩을 국내에 침투시켜 지하조직을 구성하고 국가 기밀 탐지와 테러 등을 기도하는 조직으로 알려져있다.

문화교류국은 과거 연락부, 대외연락부, 225국 등으로 이름을 바꾸며 활동해왔다.

사회단체 동향과 정권 주도 세력 정보 등을 수집해 유죄 선고를 받은 이른바 왕재산 사건 등 여러 공안 사건에서 옛 225국이 배후로 지목됐다.

지난 5월 서울의 한 PC방 등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해 검찰이 재판에 넘긴 용의자들의 배후에도 225국, 지금의 문화교류국이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문화교류국은 공식 지휘체계상으로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기관이다. 현재 통일전선부 부장은 정찰총국장을 지낼 당시 천안함 폭침 등 대남 도발의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휘체계로는 통일전선부가 상위 기관으로 돼 있지만 문화교류국은 지하당 비밀공작을 하는 임무의 특성상 고유 업무에 대해서는 김정은에게 직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연관 기사] ☞[남북의 창] 대화와 도발…北 대남 공작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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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북 대남공작기구 ‘문화교류국’ 국장 윤동철 공개
    • 입력 2016-07-25 11:53:04
    • 수정2016-07-25 11:53:53
    정치
과거 225국으로 불려온 북한의 대남공작기구 '문화교류국'의 국장은 윤동철이란 인물로 밝혀졌다. 정부 관계자는 225국이 지난 4월 문화교류국으로 이름을 바꿨다며 이같이 전했다. 북한 225국이 문화교류국으로 이름을 바꾼 사실과 시기가 공식적으로 확인되고 그 책임자의 이름과 얼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 문화교류국은 '김정일정치군사대학'과 초대소에서 10여년간 밀봉교육한 간첩을 국내에 침투시켜 지하조직을 구성하고 국가 기밀 탐지와 테러 등을 기도하는 조직으로 알려져있다.

문화교류국은 과거 연락부, 대외연락부, 225국 등으로 이름을 바꾸며 활동해왔다.

사회단체 동향과 정권 주도 세력 정보 등을 수집해 유죄 선고를 받은 이른바 왕재산 사건 등 여러 공안 사건에서 옛 225국이 배후로 지목됐다.

지난 5월 서울의 한 PC방 등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해 검찰이 재판에 넘긴 용의자들의 배후에도 225국, 지금의 문화교류국이 있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문화교류국은 공식 지휘체계상으로는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기관이다. 현재 통일전선부 부장은 정찰총국장을 지낼 당시 천안함 폭침 등 대남 도발의 배후로 지목된 김영철이다.

정부 관계자는 지휘체계로는 통일전선부가 상위 기관으로 돼 있지만 문화교류국은 지하당 비밀공작을 하는 임무의 특성상 고유 업무에 대해서는 김정은에게 직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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