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생 불량 떡갈비, ‘한우 떡갈비’ 둔갑 판매
입력 2016.07.25 (19:15)
수정 2016.07.2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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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돼지고기에 소고기를 조금 넣은 뒤 '한우 떡갈비'로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게다가 이 떡갈비는 화장실 앞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보도에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때가 잔뜩 낀 화장실 앞 바닥에 각종 조미료가 널려있습니다.
바로 옆 선반 위에 있는 건 고기를 갈거나 반죽할 때 쓰이는 장비들입니다.
39살 주 모씨 등 6명은 이 곳에서 무허가로 떡갈비를 만들었습니다.
"이 업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돼지고기를 사용해 떡갈비를 만든 뒤, 한우 떡갈비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떡갈비의 80%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돼지고기였습니다.
소고기는 20%에 불과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주 씨 등은 한우 떡갈비처럼 보이기 위해 붉은색 색소를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떡갈비는 별도 함량 표시 없이 '한우떡갈비'로 포장돼 주 씨가 운영하는 수도권 4곳의 정육점에서 팔렸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렇게 팔린 떡갈비만 2천6백여 kg, 천300백여만 원 어치입니다.
<녹취> 정육점 직원 (음성변조) :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이거라도 해서 애들 월급이라도 주고 먹고살라고..."
경찰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주 씨를 구속하고, 40살 이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돼지고기에 소고기를 조금 넣은 뒤 '한우 떡갈비'로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게다가 이 떡갈비는 화장실 앞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보도에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때가 잔뜩 낀 화장실 앞 바닥에 각종 조미료가 널려있습니다.
바로 옆 선반 위에 있는 건 고기를 갈거나 반죽할 때 쓰이는 장비들입니다.
39살 주 모씨 등 6명은 이 곳에서 무허가로 떡갈비를 만들었습니다.
"이 업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돼지고기를 사용해 떡갈비를 만든 뒤, 한우 떡갈비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떡갈비의 80%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돼지고기였습니다.
소고기는 20%에 불과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주 씨 등은 한우 떡갈비처럼 보이기 위해 붉은색 색소를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떡갈비는 별도 함량 표시 없이 '한우떡갈비'로 포장돼 주 씨가 운영하는 수도권 4곳의 정육점에서 팔렸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렇게 팔린 떡갈비만 2천6백여 kg, 천300백여만 원 어치입니다.
<녹취> 정육점 직원 (음성변조) :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이거라도 해서 애들 월급이라도 주고 먹고살라고..."
경찰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주 씨를 구속하고, 40살 이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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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위생 불량 떡갈비, ‘한우 떡갈비’ 둔갑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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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7-25 19:20:44
- 수정2016-07-25 20:05:40
<앵커 멘트>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돼지고기에 소고기를 조금 넣은 뒤 '한우 떡갈비'로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게다가 이 떡갈비는 화장실 앞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보도에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때가 잔뜩 낀 화장실 앞 바닥에 각종 조미료가 널려있습니다.
바로 옆 선반 위에 있는 건 고기를 갈거나 반죽할 때 쓰이는 장비들입니다.
39살 주 모씨 등 6명은 이 곳에서 무허가로 떡갈비를 만들었습니다.
"이 업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돼지고기를 사용해 떡갈비를 만든 뒤, 한우 떡갈비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떡갈비의 80%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돼지고기였습니다.
소고기는 20%에 불과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주 씨 등은 한우 떡갈비처럼 보이기 위해 붉은색 색소를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떡갈비는 별도 함량 표시 없이 '한우떡갈비'로 포장돼 주 씨가 운영하는 수도권 4곳의 정육점에서 팔렸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렇게 팔린 떡갈비만 2천6백여 kg, 천300백여만 원 어치입니다.
<녹취> 정육점 직원 (음성변조) :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이거라도 해서 애들 월급이라도 주고 먹고살라고..."
경찰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주 씨를 구속하고, 40살 이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돼지고기에 소고기를 조금 넣은 뒤 '한우 떡갈비'로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게다가 이 떡갈비는 화장실 앞에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보도에 오승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때가 잔뜩 낀 화장실 앞 바닥에 각종 조미료가 널려있습니다.
바로 옆 선반 위에 있는 건 고기를 갈거나 반죽할 때 쓰이는 장비들입니다.
39살 주 모씨 등 6명은 이 곳에서 무허가로 떡갈비를 만들었습니다.
"이 업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돼지고기를 사용해 떡갈비를 만든 뒤, 한우 떡갈비로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떡갈비의 80%는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돼지고기였습니다.
소고기는 20%에 불과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주 씨 등은 한우 떡갈비처럼 보이기 위해 붉은색 색소를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떡갈비는 별도 함량 표시 없이 '한우떡갈비'로 포장돼 주 씨가 운영하는 수도권 4곳의 정육점에서 팔렸습니다.
지난 4월부터 이렇게 팔린 떡갈비만 2천6백여 kg, 천300백여만 원 어치입니다.
<녹취> 정육점 직원 (음성변조) : "장사가 너무 안 되니까 이거라도 해서 애들 월급이라도 주고 먹고살라고..."
경찰은 축산물 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주 씨를 구속하고, 40살 이 모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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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목 기자 o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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