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일 먹거리 시찰…“핵심계층 챙기기”

입력 2016.07.25 (21:32) 수정 2016.07.2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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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자라공장에 이어 이번엔 물고기 사료 공장을 찾았습니다.

연일 북한군이 운영하는 먹거리 생산현장만 찾고 있는데, 의도가 뭘까요?

허효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멘트>

철갑상어와 붕장어 등 갖가지 물고기 사료를 살펴보는 김정은.

인민들에게 공급한다며 이번에는 북한군이 운영하는 물고기 사료 공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양어를 더욱 발전시켜 군인들과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물고기를 공급해주려는 당의 의도를..."

앞서 군부대 자라 양식장에서도 김정은은 주민들을 위해 자라 양식업을 발전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선전과는 달리 핵심 충성 계층인 평양시민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박승학(북한군 출신 탈북자/2009년 탈북) : "북한 주민 2500만 명이 다 죽어도 북한 체제에 충성하는 300만의 당원만 있으면 북한체제는 유지된다는 김정일의 말처럼 그 사람들한테 먼저 특혜가 가고..."

고급요리들은 평양 옥류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지방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녹취> 박승학(군 출신 탈북자/2009년 탈북) : "오늘날의 북한 뉴스를 통해서 "자라 공장이다(건설됐다)" 하면 그분들(지방 주민들)도 역시 허황된 꿈이다, 우리한테는 (자라가) 전해지지 않을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은은 민생행보를 자처하며 최근에만 김치 공장 등 5군데를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식량난 해결과 거리가 먼 충성계층만을 먹여살리기 위한 생색내기용 현지지도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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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연일 먹거리 시찰…“핵심계층 챙기기”
    • 입력 2016-07-25 21:34:23
    • 수정2016-07-25 22: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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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자라공장에 이어 이번엔 물고기 사료 공장을 찾았습니다.

연일 북한군이 운영하는 먹거리 생산현장만 찾고 있는데, 의도가 뭘까요?

허효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앵커 멘트>

철갑상어와 붕장어 등 갖가지 물고기 사료를 살펴보는 김정은.

인민들에게 공급한다며 이번에는 북한군이 운영하는 물고기 사료 공장을 찾았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양어를 더욱 발전시켜 군인들과 인민들에게 사철 신선한 물고기를 공급해주려는 당의 의도를..."

앞서 군부대 자라 양식장에서도 김정은은 주민들을 위해 자라 양식업을 발전시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선전과는 달리 핵심 충성 계층인 평양시민들만을 위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녹취> 박승학(북한군 출신 탈북자/2009년 탈북) : "북한 주민 2500만 명이 다 죽어도 북한 체제에 충성하는 300만의 당원만 있으면 북한체제는 유지된다는 김정일의 말처럼 그 사람들한테 먼저 특혜가 가고..."

고급요리들은 평양 옥류관에서나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지방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녹취> 박승학(군 출신 탈북자/2009년 탈북) : "오늘날의 북한 뉴스를 통해서 "자라 공장이다(건설됐다)" 하면 그분들(지방 주민들)도 역시 허황된 꿈이다, 우리한테는 (자라가) 전해지지 않을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김정은은 민생행보를 자처하며 최근에만 김치 공장 등 5군데를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식량난 해결과 거리가 먼 충성계층만을 먹여살리기 위한 생색내기용 현지지도라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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