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김연아’ 태권영웅 세브메이

입력 2016.07.28 (21:51) 수정 2016.07.2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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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캄보디아는 단 한 종목, 태권도만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이른바 '캄보디아의 김연아'로 불리며 태권도로 국민 영웅이 된 화제의 주인공, 세브메이 선수를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남자 선수를 상대로 거침없는 하이킥.

183cm의 키에서 내려 꽂는 위력적인 발차기.

캄보디아의 국민 영웅인 여자태권도 국가대표, 세브메이입니다.

<인터뷰> 세브메이(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 "안녕하세요, 저는 손 세브메이입니다"

엷은 선수층 탓에 훈련 파트너를 구하기 힘들었던 세브메이는 세계태권도연맹의 초청으로 한국을 다시 찾았고, 두 달 동안의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오늘,리우로 향했습니다.

세브메이와 한국의 인연은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시작됐습니다.

캄보디아의 대회 유일한 메달이자 66년 만에 조국에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긴 겁니다.

심야의 귀국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됐고, 총리 관저로 이동한 세브메이는 훈장까지 받는 등 하루 아침에 국민 영웅이 됐습니다.

<인터뷰> 세브메이(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 "태권도를 하기 전과 다르게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많은 변화가 생겨서 태권도는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마치 '김연아 키즈'를 연상시키듯 '제 2의 세브메이'를 꿈꾸는 아이들로 캄보디아에서는 태권도 인기와 함께 한국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최용석(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 "아시안게임 최초 금메달 이후에 캄보디아의 모든 학교에서 태권도를 정규수업으로 채택할 정도로 태권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캄보디아 선수가 자력 출전권을 따낸 이번 올림픽은 대한민국 태권도를 알릴 또다른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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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의 김연아’ 태권영웅 세브메이
    • 입력 2016-07-28 22:02:43
    • 수정2016-07-28 22: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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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리우올림픽에서 캄보디아는 단 한 종목, 태권도만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이른바 '캄보디아의 김연아'로 불리며 태권도로 국민 영웅이 된 화제의 주인공, 세브메이 선수를 강재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남자 선수를 상대로 거침없는 하이킥.

183cm의 키에서 내려 꽂는 위력적인 발차기.

캄보디아의 국민 영웅인 여자태권도 국가대표, 세브메이입니다.

<인터뷰> 세브메이(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 "안녕하세요, 저는 손 세브메이입니다"

엷은 선수층 탓에 훈련 파트너를 구하기 힘들었던 세브메이는 세계태권도연맹의 초청으로 한국을 다시 찾았고, 두 달 동안의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오늘,리우로 향했습니다.

세브메이와 한국의 인연은 2년 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시작됐습니다.

캄보디아의 대회 유일한 메달이자 66년 만에 조국에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긴 겁니다.

심야의 귀국 장면은 전국에 생중계됐고, 총리 관저로 이동한 세브메이는 훈장까지 받는 등 하루 아침에 국민 영웅이 됐습니다.

<인터뷰> 세브메이(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 "태권도를 하기 전과 다르게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많은 변화가 생겨서 태권도는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됐습니다"

마치 '김연아 키즈'를 연상시키듯 '제 2의 세브메이'를 꿈꾸는 아이들로 캄보디아에서는 태권도 인기와 함께 한국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최용석(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 : "아시안게임 최초 금메달 이후에 캄보디아의 모든 학교에서 태권도를 정규수업으로 채택할 정도로 태권도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캄보디아 선수가 자력 출전권을 따낸 이번 올림픽은 대한민국 태권도를 알릴 또다른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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