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도 ‘전통 배우기’ 구슬땀

입력 2016.07.29 (06:51) 수정 2016.07.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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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해 휴가 떠나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전통 목공 등을 배우며 더위를 이겨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전통을 잇는 현장에 진유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직각을 유지해서 파내는 게 중요해요."

나무 끝 부분을 파 홈을 냅니다.

끌과 씨름 하다보면 어느새 구슬땀이 맺힙니다.

못을 쓰지 않고 나무를 짜맞춰 책상을 만드는 전통 소목 과정입니다.

<인터뷰> 유대건(대전시 비례동) : "짜 맞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있어요. 많이 배우고 있고. 여기서 다 휴가 즐기는 기분으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콩을) 잘 볶아야 이 색이 나와요. 거기서 잘못하면 색이 죽어버려요."

콩가루에 물엿을 잘 섞어줍니다.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 문양이 새겨진 판에 누르면 전통 과자인 다식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양원진(익산시 영등동) : "딸을 시집보낼 때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사돈한테 대접하는 기분으로 배우고 있어요."

자수와 병과까지, 엄선한 전통 교육 과정이 4가지.

여름철에만 개설되는 강의에 모집 하루 만에 정원 80여 명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철(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 "장인 선생님들을 모셔서 소목 전문가 과정하고, 침선 전문 과정도 하고요. 대금을 제작하는 과정까지 5개 정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을 배우고 맥을 잇기 위한 열풍이 한여름 불볕더위도 물리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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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더위에도 ‘전통 배우기’ 구슬땀
    • 입력 2016-07-29 07:05:10
    • 수정2016-07-29 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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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해 휴가 떠나는 분들도 많으실텐데요.

전통 목공 등을 배우며 더위를 이겨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전통을 잇는 현장에 진유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직각을 유지해서 파내는 게 중요해요."

나무 끝 부분을 파 홈을 냅니다.

끌과 씨름 하다보면 어느새 구슬땀이 맺힙니다.

못을 쓰지 않고 나무를 짜맞춰 책상을 만드는 전통 소목 과정입니다.

<인터뷰> 유대건(대전시 비례동) : "짜 맞춤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있어요. 많이 배우고 있고. 여기서 다 휴가 즐기는 기분으로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녹취> "(콩을) 잘 볶아야 이 색이 나와요. 거기서 잘못하면 색이 죽어버려요."

콩가루에 물엿을 잘 섞어줍니다.

반죽을 조금씩 떼어내 문양이 새겨진 판에 누르면 전통 과자인 다식이 완성됩니다.

<인터뷰> 양원진(익산시 영등동) : "딸을 시집보낼 때 정성스럽게 만들어서 사돈한테 대접하는 기분으로 배우고 있어요."

자수와 병과까지, 엄선한 전통 교육 과정이 4가지.

여름철에만 개설되는 강의에 모집 하루 만에 정원 80여 명이 모두 마감됐습니다.

<인터뷰> 김동철(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 "장인 선생님들을 모셔서 소목 전문가 과정하고, 침선 전문 과정도 하고요. 대금을 제작하는 과정까지 5개 정도 준비중에 있습니다."

우리의 전통을 배우고 맥을 잇기 위한 열풍이 한여름 불볕더위도 물리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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