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실속형 상품 늘려…정부·업계, 김영란법 고심

입력 2016.07.30 (06:33) 수정 2016.07.3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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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예상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법 시행 전이지만 많은 선물을 주고받는 추석부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당장 추석 선물 판매에 불똥이 떨어진 백화점.

법에서 정한 한도인 5만 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이 벌써 등장했습니다.

기존 수십만 원 짜리 선물 세트의 용량을 줄여 가격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조훈(○○백화점 과장) : "올 추석부터 5만 원 미만의 선물세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돼 해당 상품군의 비중을 약 15%이상 강화했습니다."

다른 백화점들도 김영란법 시행에 앞서 5만 원 미만 선물세트의 물량을 20~30% 늘리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명절 선물 매출의 70%가 5만 원 미만인 대형마트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추석 매출 향상을 위해 기존 저가 제품의 비중을 더 늘리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5만 원 아래의 선물용 신선상품의 품목을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렸습니다.

정부도 농축수산물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소포장 상품 개발 등을 놓고 업계 관계자들과 대책 마련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서장우(해양수산부 수산정책국장) : "우리 수산 업계의 의견이 앞으로 남은 절차에서 반영될 지 의문이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겠습니다."

해수부와 농식품부는 김영란법의 한도 액수를 높이는 방안을 법제처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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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가·실속형 상품 늘려…정부·업계, 김영란법 고심
    • 입력 2016-07-30 06:35:01
    • 수정2016-07-30 07: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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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예상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와 업계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법 시행 전이지만 많은 선물을 주고받는 추석부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당장 추석 선물 판매에 불똥이 떨어진 백화점.

법에서 정한 한도인 5만 원 미만의 '실속형 선물'이 벌써 등장했습니다.

기존 수십만 원 짜리 선물 세트의 용량을 줄여 가격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조훈(○○백화점 과장) : "올 추석부터 5만 원 미만의 선물세트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돼 해당 상품군의 비중을 약 15%이상 강화했습니다."

다른 백화점들도 김영란법 시행에 앞서 5만 원 미만 선물세트의 물량을 20~30% 늘리며 대응에 나섰습니다.

명절 선물 매출의 70%가 5만 원 미만인 대형마트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추석 매출 향상을 위해 기존 저가 제품의 비중을 더 늘리고 있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5만 원 아래의 선물용 신선상품의 품목을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늘렸습니다.

정부도 농축수산물업계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소포장 상품 개발 등을 놓고 업계 관계자들과 대책 마련을 시작했습니다.

<녹취> 서장우(해양수산부 수산정책국장) : "우리 수산 업계의 의견이 앞으로 남은 절차에서 반영될 지 의문이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해보겠습니다."

해수부와 농식품부는 김영란법의 한도 액수를 높이는 방안을 법제처에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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