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킹 조직, 왜 외교안보 인사 노렸나?
입력 2016.08.02 (06:29)
수정 2016.08.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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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왜 북한은 외교안보 분야 인사들을 노렸을까요?
대북 관련 정보를 빼내는 것은 물론 잘못된 정보를 유통시켜 외교안보 분야 의사 결정에 혼란을 주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해킹조직이 외교안보 관계자들을 목표로 삼은 건 먼저, 이들이 대북 정책과 북한 관련 정보를 직접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이메일을 해킹하면 일차적으로는 이메일에 있는 중요 자료를 빼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해킹을 통해 알아낸 다른 정부 인사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그 인사를 사칭해 새로운 정보를 빼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는 북한 해커가 보내온 이메일에 한반도 정세 관련 답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외교안보 전문가(음성변조) : "의심 없이 답신을 했습니다만 '북한의 해킹 메일이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라는 연락을 (관련 부서에서) 받았습니다."
만일 북한측이 전문가를 사칭해 역정보를 흘릴 경우 외교안보분야 의사 결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교수/前 국정원 1차장) : "무차별 해킹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그만큼 역정보를 퍼뜨림으로써 우리 내부에 혼선을 초래하는 고도의 공작 활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관련 부처들은 일부 직원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상용 이메일이 해킹됐을 뿐 정부 부처 내부망과 업무용 메일 계정에 대한 해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사이버 공격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서 국가 기밀을 다루는 인사들은 기밀 자료를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지 못하도록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그렇다면 왜 북한은 외교안보 분야 인사들을 노렸을까요?
대북 관련 정보를 빼내는 것은 물론 잘못된 정보를 유통시켜 외교안보 분야 의사 결정에 혼란을 주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해킹조직이 외교안보 관계자들을 목표로 삼은 건 먼저, 이들이 대북 정책과 북한 관련 정보를 직접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이메일을 해킹하면 일차적으로는 이메일에 있는 중요 자료를 빼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해킹을 통해 알아낸 다른 정부 인사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그 인사를 사칭해 새로운 정보를 빼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는 북한 해커가 보내온 이메일에 한반도 정세 관련 답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외교안보 전문가(음성변조) : "의심 없이 답신을 했습니다만 '북한의 해킹 메일이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라는 연락을 (관련 부서에서) 받았습니다."
만일 북한측이 전문가를 사칭해 역정보를 흘릴 경우 외교안보분야 의사 결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교수/前 국정원 1차장) : "무차별 해킹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그만큼 역정보를 퍼뜨림으로써 우리 내부에 혼선을 초래하는 고도의 공작 활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관련 부처들은 일부 직원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상용 이메일이 해킹됐을 뿐 정부 부처 내부망과 업무용 메일 계정에 대한 해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사이버 공격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서 국가 기밀을 다루는 인사들은 기밀 자료를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지 못하도록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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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해킹 조직, 왜 외교안보 인사 노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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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2 06:31:23
- 수정2016-08-02 07:49:08
<앵커 멘트>
그렇다면 왜 북한은 외교안보 분야 인사들을 노렸을까요?
대북 관련 정보를 빼내는 것은 물론 잘못된 정보를 유통시켜 외교안보 분야 의사 결정에 혼란을 주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해킹조직이 외교안보 관계자들을 목표로 삼은 건 먼저, 이들이 대북 정책과 북한 관련 정보를 직접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이메일을 해킹하면 일차적으로는 이메일에 있는 중요 자료를 빼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해킹을 통해 알아낸 다른 정부 인사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그 인사를 사칭해 새로운 정보를 빼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는 북한 해커가 보내온 이메일에 한반도 정세 관련 답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외교안보 전문가(음성변조) : "의심 없이 답신을 했습니다만 '북한의 해킹 메일이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라는 연락을 (관련 부서에서) 받았습니다."
만일 북한측이 전문가를 사칭해 역정보를 흘릴 경우 외교안보분야 의사 결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교수/前 국정원 1차장) : "무차별 해킹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그만큼 역정보를 퍼뜨림으로써 우리 내부에 혼선을 초래하는 고도의 공작 활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관련 부처들은 일부 직원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상용 이메일이 해킹됐을 뿐 정부 부처 내부망과 업무용 메일 계정에 대한 해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사이버 공격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서 국가 기밀을 다루는 인사들은 기밀 자료를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지 못하도록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그렇다면 왜 북한은 외교안보 분야 인사들을 노렸을까요?
대북 관련 정보를 빼내는 것은 물론 잘못된 정보를 유통시켜 외교안보 분야 의사 결정에 혼란을 주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조빛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해킹조직이 외교안보 관계자들을 목표로 삼은 건 먼저, 이들이 대북 정책과 북한 관련 정보를 직접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이메일을 해킹하면 일차적으로는 이메일에 있는 중요 자료를 빼낼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해킹을 통해 알아낸 다른 정부 인사의 이메일과 비밀번호로 그 인사를 사칭해 새로운 정보를 빼낼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올해 초 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는 북한 해커가 보내온 이메일에 한반도 정세 관련 답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녹취> 외교안보 전문가(음성변조) : "의심 없이 답신을 했습니다만 '북한의 해킹 메일이었던 것으로 추정이 된다' 라는 연락을 (관련 부서에서) 받았습니다."
만일 북한측이 전문가를 사칭해 역정보를 흘릴 경우 외교안보분야 의사 결정에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남주홍(경기대교수/前 국정원 1차장) : "무차별 해킹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그만큼 역정보를 퍼뜨림으로써 우리 내부에 혼선을 초래하는 고도의 공작 활동을 하고 있는 겁니다."
관련 부처들은 일부 직원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상용 이메일이 해킹됐을 뿐 정부 부처 내부망과 업무용 메일 계정에 대한 해킹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사이버 공격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어서 국가 기밀을 다루는 인사들은 기밀 자료를 개인 이메일로 주고받지 못하도록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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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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