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석 달째 0%대…저물가 발목 잡힐까

입력 2016.08.02 (19:09) 수정 2016.08.02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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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유가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생산과 판매가 위축되고, 소비까지 움츠러드는 저물가의 늪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에 차들이 몰려듭니다.

조금이라도 값이 싼 주유소를 찾는 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부담은 좀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종수(서울시 마포구) : "예전보다는, 5만 원어치 기름을 넣으면 눈금이 더 많이 올라가는 것 같긴 해요."

석유 가격은 일년 전보다 9% 가까이 떨어져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고, 농산물,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내렸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전보다 0.7%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석달째 0% 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저물가가 생산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면 심할 경우에는 물가가 마이너스 상승을 보이는 디플레이션에 빠질 우려도 커질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하락속에서도 전세와 월세 등 집세와 서비스 가격은 큰 폭으로 올라 서민 살림살이에는 부담입니다.

<인터뷰> 진경호(서울시 구로구) : "월세로 다달이 나가는 돈이 많으니까, 거기에 할애하는 돈이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보다 훨씬 더 많으니까 좀 부담이 되죠."

하반기 물가도 국제유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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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물가 석 달째 0%대…저물가 발목 잡힐까
    • 입력 2016-08-02 19:13:31
    • 수정2016-08-02 19: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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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유가 영향으로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생산과 판매가 위축되고, 소비까지 움츠러드는 저물가의 늪에 빠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주유소에 차들이 몰려듭니다.

조금이라도 값이 싼 주유소를 찾는 건 여전하지만, 그래도 부담은 좀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종수(서울시 마포구) : "예전보다는, 5만 원어치 기름을 넣으면 눈금이 더 많이 올라가는 것 같긴 해요."

석유 가격은 일년 전보다 9% 가까이 떨어져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고, 농산물, 전기·수도·가스 요금도 내렸습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년전보다 0.7% 오르는데 그쳤습니다.

석달째 0% 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저물가가 생산과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경기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인터뷰> 이근태(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저물가 상황이 지속되면 심할 경우에는 물가가 마이너스 상승을 보이는 디플레이션에 빠질 우려도 커질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하락속에서도 전세와 월세 등 집세와 서비스 가격은 큰 폭으로 올라 서민 살림살이에는 부담입니다.

<인터뷰> 진경호(서울시 구로구) : "월세로 다달이 나가는 돈이 많으니까, 거기에 할애하는 돈이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보다 훨씬 더 많으니까 좀 부담이 되죠."

하반기 물가도 국제유가가 가장 큰 변수입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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