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집요한 ‘사드 배치’ 비난…남남 갈등 부채질

입력 2016.08.03 (21:09) 수정 2016.08.03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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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내외 매체를 총동원해 집요하게 사드 배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데, 내부 체제결속과 남남갈등 등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 조선중앙TV의 정규 보도 프로그램입니다.

황교안 총리의 성주군청 방문 소식을 전하며 사드 배치 결정을 비난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미제의 패권주의적 전략실행의 돌격대가 되어..."

심지어 총리 경호원들이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거짓말로 증오를 부추깁니다.

<녹취> "경호인원들이 주민들을 해산시키려고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는데 분노한 군중은... "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북한 TV가 주요 보도 시간을 통해 사드 관련 보도를 한 건수는 모두 19차례.

대부분 사드 배치 반대 집회와 중국, 러시아의 목소리를 전하며 반대 여론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남측이 미국의 사드를 끌어들이는 데 동의해 스스로 러시아와 중국의 목표가 됐다고 주장하며 한미 대 중러의 대립구도를 조성하려 애씁니다.

대남선전매체는 남한 뉴스 화면을 무단 도용해가며 위협합니다.

<녹취> 북한 우리민족끼리 : "남조선 전역이 언제, 어디서 국적 불명의 미사일이 날아들지 모를 불안과 공포에 떨게 됐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북핵 규탄 소식은 철저히 봉쇄한 채 사드 왜곡보도로 체제결속과 남한 내 여론 분열과 국제사회의 갈등을 부추기며 고립 국면 탈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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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집요한 ‘사드 배치’ 비난…남남 갈등 부채질
    • 입력 2016-08-03 21:10:32
    • 수정2016-08-03 22: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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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대내외 매체를 총동원해 집요하게 사드 배치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한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는데, 내부 체제결속과 남남갈등 등을 동시에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허효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영 조선중앙TV의 정규 보도 프로그램입니다.

황교안 총리의 성주군청 방문 소식을 전하며 사드 배치 결정을 비난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온 겨레와 국제사회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에도 불구하고 미제의 패권주의적 전략실행의 돌격대가 되어..."

심지어 총리 경호원들이 주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며 거짓말로 증오를 부추깁니다.

<녹취> "경호인원들이 주민들을 해산시키려고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는데 분노한 군중은... "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북한 TV가 주요 보도 시간을 통해 사드 관련 보도를 한 건수는 모두 19차례.

대부분 사드 배치 반대 집회와 중국, 러시아의 목소리를 전하며 반대 여론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남측이 미국의 사드를 끌어들이는 데 동의해 스스로 러시아와 중국의 목표가 됐다고 주장하며 한미 대 중러의 대립구도를 조성하려 애씁니다.

대남선전매체는 남한 뉴스 화면을 무단 도용해가며 위협합니다.

<녹취> 북한 우리민족끼리 : "남조선 전역이 언제, 어디서 국적 불명의 미사일이 날아들지 모를 불안과 공포에 떨게 됐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북핵 규탄 소식은 철저히 봉쇄한 채 사드 왜곡보도로 체제결속과 남한 내 여론 분열과 국제사회의 갈등을 부추기며 고립 국면 탈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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