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민인 척…경비원에 돈 빌려 가로채
입력 2016.08.04 (07:39)
수정 2016.08.0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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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민 행세를 하며 아파트 경비원에게 병원비를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민이라는 말을 믿은 수도권 일대 아파트 경비원 26명이 이런 수법에 당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비원 복장의 한 노인이 현금 인출기에서 급하게 돈을 찾으려 합니다.
한 30대 남성이 다가와 이 경비원에게 돈 인출을 재촉합니다.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속인 37살 유 모 씨가 병원비가 급하다는 명목으로 경비원에게 2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 겁니다.
<녹취> 유00(피의자/음성변조) : "'주민인데 부모님 싸워서 다쳐서 병원비가 없어서 그런데 돈 좀 빌려주세요.'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유 씨는 경비원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코피를 내고 휴지에 묻힌 뒤 다급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유 씨에게 속아 돈을 건넨 경비원들은 수도권 일대에서 6년 동안 26명... 피해 액수는 600여 만원에 이릅니다.
경비원들은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줬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돈 있는 건 이것뿐이다. 그러니까 그것 가지곤 안된대요. '이왕 하는 건데 조금 넉넉하게 한 20만 원만 해주십시오.'(라고 말해서)..."
경찰은 유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주민 행세를 하며 아파트 경비원에게 병원비를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민이라는 말을 믿은 수도권 일대 아파트 경비원 26명이 이런 수법에 당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비원 복장의 한 노인이 현금 인출기에서 급하게 돈을 찾으려 합니다.
한 30대 남성이 다가와 이 경비원에게 돈 인출을 재촉합니다.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속인 37살 유 모 씨가 병원비가 급하다는 명목으로 경비원에게 2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 겁니다.
<녹취> 유00(피의자/음성변조) : "'주민인데 부모님 싸워서 다쳐서 병원비가 없어서 그런데 돈 좀 빌려주세요.'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유 씨는 경비원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코피를 내고 휴지에 묻힌 뒤 다급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유 씨에게 속아 돈을 건넨 경비원들은 수도권 일대에서 6년 동안 26명... 피해 액수는 600여 만원에 이릅니다.
경비원들은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줬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돈 있는 건 이것뿐이다. 그러니까 그것 가지곤 안된대요. '이왕 하는 건데 조금 넉넉하게 한 20만 원만 해주십시오.'(라고 말해서)..."
경찰은 유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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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주민인 척…경비원에 돈 빌려 가로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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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8-04 08:00:51
- 수정2016-08-04 08:37:26

<앵커 멘트>
주민 행세를 하며 아파트 경비원에게 병원비를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민이라는 말을 믿은 수도권 일대 아파트 경비원 26명이 이런 수법에 당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비원 복장의 한 노인이 현금 인출기에서 급하게 돈을 찾으려 합니다.
한 30대 남성이 다가와 이 경비원에게 돈 인출을 재촉합니다.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속인 37살 유 모 씨가 병원비가 급하다는 명목으로 경비원에게 2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 겁니다.
<녹취> 유00(피의자/음성변조) : "'주민인데 부모님 싸워서 다쳐서 병원비가 없어서 그런데 돈 좀 빌려주세요.'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유 씨는 경비원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코피를 내고 휴지에 묻힌 뒤 다급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유 씨에게 속아 돈을 건넨 경비원들은 수도권 일대에서 6년 동안 26명... 피해 액수는 600여 만원에 이릅니다.
경비원들은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줬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돈 있는 건 이것뿐이다. 그러니까 그것 가지곤 안된대요. '이왕 하는 건데 조금 넉넉하게 한 20만 원만 해주십시오.'(라고 말해서)..."
경찰은 유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주민 행세를 하며 아파트 경비원에게 병원비를 뜯어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주민이라는 말을 믿은 수도권 일대 아파트 경비원 26명이 이런 수법에 당했습니다.
보도에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경비원 복장의 한 노인이 현금 인출기에서 급하게 돈을 찾으려 합니다.
한 30대 남성이 다가와 이 경비원에게 돈 인출을 재촉합니다.
아파트 입주민이라고 속인 37살 유 모 씨가 병원비가 급하다는 명목으로 경비원에게 2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한 겁니다.
<녹취> 유00(피의자/음성변조) : "'주민인데 부모님 싸워서 다쳐서 병원비가 없어서 그런데 돈 좀 빌려주세요.'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유 씨는 경비원을 속이기 위해 일부러 코피를 내고 휴지에 묻힌 뒤 다급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유 씨에게 속아 돈을 건넨 경비원들은 수도권 일대에서 6년 동안 26명... 피해 액수는 600여 만원에 이릅니다.
경비원들은 아파트 입주민이라는 말에 어쩔 수 없이 돈을 빌려줬던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음성변조) : "돈 있는 건 이것뿐이다. 그러니까 그것 가지곤 안된대요. '이왕 하는 건데 조금 넉넉하게 한 20만 원만 해주십시오.'(라고 말해서)..."
경찰은 유 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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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기자 ss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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