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中 매체 ‘한류’ 빌미로 사드 공세

입력 2016.08.05 (07:28) 수정 2016.08.0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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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매체들도 이번 소식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교적 조심스런 국내 여론과 달리, 중국에선 한류와 사드를 적극 연관 짓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사드 배치로 한국 연예 산업이 침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류 스타가 그 희생양이 되더라도 이는 한국이 자초한 일"이라며 위협적인 논평까지 실었습니다.

이런 혐한 기류는 중국 SNS 등 인터넷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시나 웨이보는 만약 정부가 한류스타의 출연을 금지한다면 찬성하느냐는 여론조사까지 진행했는데요.

28만여 명이 조사에 응했고, 그 가운데 86%가 한류스타의 출연 금지를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중국 매체들이 사드와 한류를 한데 몰아가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로 해석됩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여론을 조성하고, 이번 일을 중국 내 한류를 저지하는 기회로 삼고 있단 분석입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아무런 언급을 않고 있지만 노골적인 여론몰이에 국내 연예계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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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광장] 中 매체 ‘한류’ 빌미로 사드 공세
    • 입력 2016-08-05 07:38:59
    • 수정2016-08-05 08:37:57
    뉴스광장
<앵커 멘트>

중국 매체들도 이번 소식을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비교적 조심스런 국내 여론과 달리, 중국에선 한류와 사드를 적극 연관 짓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사설에서 "사드 배치로 한국 연예 산업이 침체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류 스타가 그 희생양이 되더라도 이는 한국이 자초한 일"이라며 위협적인 논평까지 실었습니다.

이런 혐한 기류는 중국 SNS 등 인터넷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판 트위터 시나 웨이보는 만약 정부가 한류스타의 출연을 금지한다면 찬성하느냐는 여론조사까지 진행했는데요.

28만여 명이 조사에 응했고, 그 가운데 86%가 한류스타의 출연 금지를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중국 매체들이 사드와 한류를 한데 몰아가는 건 크게 두 가지 이유로 해석됩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여론을 조성하고, 이번 일을 중국 내 한류를 저지하는 기회로 삼고 있단 분석입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아무런 언급을 않고 있지만 노골적인 여론몰이에 국내 연예계도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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