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론을박’ 갈수록 아리송한 사고 원인

입력 2016.08.05 (12:08) 수정 2016.08.0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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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에서 이틀 간격으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을 놓고 누리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연관 기사] ☞ 해운대 질주 “사고 때 의식있었을 가능성”…뺑소니 추가
[연관 기사] ☞ “차가 와 이라노?”…차량 결함? 운전 미숙?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까지는 앞으로도 최소한 1~2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사고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두 사고의 원인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쟁점과 의혹을 짚어본다.

흰색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친 뒤 교차로로 진입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과 부딪히고 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중상자 포함해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KBS뉴스 화면 캡쳐)흰색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친 뒤 교차로로 진입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과 부딪히고 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중상자 포함해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KBS뉴스 화면 캡쳐)

해운대 광란의 질주자 정말 의식 없었나?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푸조 운전자 김 모(53) 씨가 뇌전증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고 당시 김 씨의 몸과 정신 상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연관 기사] ☞ 광란의 질주 왜?…“사고 당시 상황 기억 못해”

김 씨는 이날 친구를 만나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울산의 한 입시학원에서 출발해 부산~포항 고속도로를 타고 해운대 대천공원에서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 방향으로 진입했다.

이어 김 씨는 교차로 300m 전에 액센트 차량 후미를 들이받은 뒤 교차로까지 엄청난 속도로 내달렸다.

만약 김 씨가 뇌전증으로 발작을 일으켰거나 의식을 잃었다면 김 씨의 차량도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다른 차량을 들이받거나 인도로 돌진, 또는 '지그재그' 주행을 하는 등 통제 불능이 됐을 거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하지만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김 씨는 1차 사고를 일으킨 뒤 능숙하게 차로를 변경하면서 버스 사이로 과속을 하며 질주했다.

김 씨가 가속 페달을 계속 밟아 속도를 낸 것으로 보여 정신을 완전히 잃었다는 추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의 원인을 섣불리 김 씨의 뇌전증과 연관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사고 직후 김 씨를 차에서 빼낸 뒤 병원으로 옮긴 119구조대도 "김 씨가 이름과 나이 등 간단한 인적사항을 묻었을 때 잘 대답했고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찾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을 정도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7중 추돌사고로 아수라장이 된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 교통사고 현장.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사진제공: 해운대소방서)지난달 31일 발생한 7중 추돌사고로 아수라장이 된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 교통사고 현장.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사진제공: 해운대소방서)

이에 경찰은 김 씨가 1차 사고 이후 뺑소니를 치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씨가 매일 먹는 뇌전증 치료약을 사고 당일 복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의문이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뇌전증 치료약을 매일 점심, 저녁으로 두 차례씩 복용해 왔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점심을 조금밖에 먹지 못해 약을 먹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계속 먹던 약을 하필 사고 당일에는 왜 먹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는다.

무면허·지명수배자도 아닌데 단순 사고에 뺑소니?

하지만 뺑소니라고 단정하기에는 의문점도 많다. 1차 접촉사고는 피해 승용차 뒤범퍼가 약간 부서지는 단순 접촉사고로, 가해 차량 운전자 김 씨가 종합보험과 운전자보험에도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충분히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김 씨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한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김 씨가 뺑소니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 사고경력을 조사해 보니 음주운전으로 2차례 단속에 걸린 적이 있었지만, 무면허 상태도 아니고 지명수배를 받은 상태도 아니었다"며 "왜 경미한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2일 오후 12시 25분쯤 부산 남구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SUV 차량인 싼타페가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가던 일가족 5명 가운데 4명이 숨졌다.2일 오후 12시 25분쯤 부산 남구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SUV 차량인 싼타페가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가던 일가족 5명 가운데 4명이 숨졌다.

감만동 사고 급발진일까 브레이크 고장일까?

지난 2일 남구 감만동에서 일가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트레일러 추돌사고 원인을 놓고서도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운전자 부주의 ▲급발진 ▲브레이크 고장 등 크게 세 가지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택시 기사 출신…운전 부주의 가능성 있나?

먼저 운전자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확률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 경찰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사고 14초 전 운전자 한 모(64) 씨가 "차가 왜 이러냐"며 차량이 자신의 뜻대로 통제되지 않음을 호소한다.


한 씨가 오랫동안 택시기사 생활을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운전 미숙일 가능성은 더욱 낮다.

다만 한 자동차 사고 전문가는 "자동차의 속도가 다른 급발진 사고처럼 갑자기 높아지지 않은 것을 고려해 볼 때, 가속 페달이 바닥 매트에 눌려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 산타페 급발진 경험담 올려

그렇다면 급발진이 발생한 것일까. 사고 차량은 현대 싼타페 2002년식 디젤 차량이다.

불법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크게 부서진 현대 싼타페 2002년식 디젤 차량. 네티즌들은 급발진과 유사한 경험담을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리고 있다.불법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크게 부서진 현대 싼타페 2002년식 디젤 차량. 네티즌들은 급발진과 유사한 경험담을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리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 구형 싼타페에서 급발진과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글을 여러 건 올리며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상을 본 전문가들도 "조작이 안 되는 상황인 게 확실하다"고 입을 모으며 급발진이 의심된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급발진이라 하더라도 입증은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우리나라에서는 급발진 사고를 소비자가 ‘직접’ 증명해야 한다"며, "실제로 소비자가 제조사를 상대로 증명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급발진이 입증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지난 2005년 김영란 대법관이 급발진 의심 사고를 당했을 때도, 현대차는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당시 대법관이 탔던 에쿠스(3.0리터)를 더 좋은 에쿠스(3.5리터)로 바꿔줬을 뿐이다.

경찰은 브레이크 고장에 무게 두고 수사 중

경찰은 급발진보다는 브레이크 고장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운전자 한 씨가 사고 직후 경찰에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진술한 데다, 사고 지점이 내리막길인 점을 감안하면 급발진일 경우 더 빠른 속력이 났을 것이라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열흘 뒤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그전까지 사고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회사의 공식 입장은 국과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라며 사고 차량이 국과수에 있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사고 원인 조사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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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6-08-05 13:55:29
    취재K
부산 도심에서 이틀 간격으로 발생한 대형 교통사고의 원인을 놓고 누리꾼들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연관 기사] ☞ 해운대 질주 “사고 때 의식있었을 가능성”…뺑소니 추가 [연관 기사] ☞ “차가 와 이라노?”…차량 결함? 운전 미숙?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까지는 앞으로도 최소한 1~2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은 사고원인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두 사고의 원인에 대해 지금까지 나온 쟁점과 의혹을 짚어본다. 흰색 푸조 차량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친 뒤 교차로로 진입해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과 부딪히고 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중상자 포함해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진=KBS뉴스 화면 캡쳐) 해운대 광란의 질주자 정말 의식 없었나? 지난달 31일 오후 부산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벌인 푸조 운전자 김 모(53) 씨가 뇌전증을 앓고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고 당시 김 씨의 몸과 정신 상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연관 기사] ☞ 광란의 질주 왜?…“사고 당시 상황 기억 못해” 김 씨는 이날 친구를 만나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울산의 한 입시학원에서 출발해 부산~포항 고속도로를 타고 해운대 대천공원에서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 방향으로 진입했다. 이어 김 씨는 교차로 300m 전에 액센트 차량 후미를 들이받은 뒤 교차로까지 엄청난 속도로 내달렸다. 만약 김 씨가 뇌전증으로 발작을 일으켰거나 의식을 잃었다면 김 씨의 차량도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다른 차량을 들이받거나 인도로 돌진, 또는 '지그재그' 주행을 하는 등 통제 불능이 됐을 거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하지만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김 씨는 1차 사고를 일으킨 뒤 능숙하게 차로를 변경하면서 버스 사이로 과속을 하며 질주했다. 김 씨가 가속 페달을 계속 밟아 속도를 낸 것으로 보여 정신을 완전히 잃었다는 추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누리꾼들의 반응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고의 원인을 섣불리 김 씨의 뇌전증과 연관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사고 직후 김 씨를 차에서 빼낸 뒤 병원으로 옮긴 119구조대도 "김 씨가 이름과 나이 등 간단한 인적사항을 묻었을 때 잘 대답했고 휴대전화를 잃어버려 찾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을 정도다. 지난달 31일 발생한 7중 추돌사고로 아수라장이 된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 교통사고 현장.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사진제공: 해운대소방서) 이에 경찰은 김 씨가 1차 사고 이후 뺑소니를 치다 사고를 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 씨가 매일 먹는 뇌전증 치료약을 사고 당일 복용하지 않았다는 점도 의문이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뇌전증 치료약을 매일 점심, 저녁으로 두 차례씩 복용해 왔다. 이에 대해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일 점심을 조금밖에 먹지 못해 약을 먹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계속 먹던 약을 하필 사고 당일에는 왜 먹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가시지 않는다. 무면허·지명수배자도 아닌데 단순 사고에 뺑소니? 하지만 뺑소니라고 단정하기에는 의문점도 많다. 1차 접촉사고는 피해 승용차 뒤범퍼가 약간 부서지는 단순 접촉사고로, 가해 차량 운전자 김 씨가 종합보험과 운전자보험에도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충분히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었다. 김 씨의 혈액을 채취해 분석한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는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하면 김 씨가 뺑소니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가해 운전자 사고경력을 조사해 보니 음주운전으로 2차례 단속에 걸린 적이 있었지만, 무면허 상태도 아니고 지명수배를 받은 상태도 아니었다"며 "왜 경미한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2일 오후 12시 25분쯤 부산 남구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SUV 차량인 싼타페가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해수욕장으로 피서를 가던 일가족 5명 가운데 4명이 숨졌다. 감만동 사고 급발진일까 브레이크 고장일까? 지난 2일 남구 감만동에서 일가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트레일러 추돌사고 원인을 놓고서도 각종 설들이 난무하고 있다. 현재로써는 ▲운전자 부주의 ▲급발진 ▲브레이크 고장 등 크게 세 가지 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 택시 기사 출신…운전 부주의 가능성 있나? 먼저 운전자 부주의로 사고가 났을 확률은 현저히 낮아 보인다. 경찰이 공개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사고 14초 전 운전자 한 모(64) 씨가 "차가 왜 이러냐"며 차량이 자신의 뜻대로 통제되지 않음을 호소한다. 한 씨가 오랫동안 택시기사 생활을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운전 미숙일 가능성은 더욱 낮다. 다만 한 자동차 사고 전문가는 "자동차의 속도가 다른 급발진 사고처럼 갑자기 높아지지 않은 것을 고려해 볼 때, 가속 페달이 바닥 매트에 눌려있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네티즌들 산타페 급발진 경험담 올려 그렇다면 급발진이 발생한 것일까. 사고 차량은 현대 싼타페 2002년식 디젤 차량이다. 불법 주차돼 있던 트레일러를 들이받고 크게 부서진 현대 싼타페 2002년식 디젤 차량. 네티즌들은 급발진과 유사한 경험담을 자동차 커뮤니티에 올리고 있다.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 구형 싼타페에서 급발진과 유사한 경험을 했다는 글을 여러 건 올리며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영상을 본 전문가들도 "조작이 안 되는 상황인 게 확실하다"고 입을 모으며 급발진이 의심된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급발진이라 하더라도 입증은 힘들 것"이라는 주장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우리나라에서는 급발진 사고를 소비자가 ‘직접’ 증명해야 한다"며, "실제로 소비자가 제조사를 상대로 증명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급발진이 입증된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지난 2005년 김영란 대법관이 급발진 의심 사고를 당했을 때도, 현대차는 인정하지 않았다. 다만 당시 대법관이 탔던 에쿠스(3.0리터)를 더 좋은 에쿠스(3.5리터)로 바꿔줬을 뿐이다. 경찰은 브레이크 고장에 무게 두고 수사 중 경찰은 급발진보다는 브레이크 고장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펼치고 있다. 운전자 한 씨가 사고 직후 경찰에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았다"며 진술한 데다, 사고 지점이 내리막길인 점을 감안하면 급발진일 경우 더 빠른 속력이 났을 것이라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고, 열흘 뒤면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그전까지 사고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회사의 공식 입장은 국과수 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라며 사고 차량이 국과수에 있기 때문에 회사 차원의 사고 원인 조사는 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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