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여야 방문…“추경안 신속처리 요청”

입력 2016.08.05 (12:24) 수정 2016.08.0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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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국회에서 여야 원내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추경안 처리를 놓고 야3당이 서별관 청문회 개최 등 8개 선결 조건을 내건데 이어 새누리당도 민생 경제법안 처리를 역제안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오늘 국회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지난달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여야는 당초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었지만, 야3당이 공조해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과 서별관 청문회 개최 등 8가지 요구 조건을 내걸고 있어, 의사 일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 소속 상임위 간사들과 정책위의장단 회의에서 "정부가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활동을 수도와 전기 끊듯 말려 죽이는 것은 유가족에게 대못을 박는 일"이라며 활동기간 연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야3당의 요구사항에 대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 혁신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렇게 나라가 어려운 때에 추경안 처리같은 국정 현안에 정략적 선결 조건을 내걸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4법과 규제개혁 특별법 등 민생.경제 법안을 추경안과 함께 처리한다면 야당의 선결 조건을 진지하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추경안 의사 일정과 관련해 다음주쯤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여야의 요구 사항을 모두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기로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국회 농해수위와 산업통상자원위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부처의 추경안을 심사하는 등 개별 상임위 심사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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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일호, 여야 방문…“추경안 신속처리 요청”
    • 입력 2016-08-05 12:26:02
    • 수정2016-08-05 14: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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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 국회에서 여야 원내 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추경안을 신속히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추경안 처리를 놓고 야3당이 서별관 청문회 개최 등 8개 선결 조건을 내건데 이어 새누리당도 민생 경제법안 처리를 역제안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오늘 국회에서 여야 원내지도부를 잇따라 만나 지난달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여야는 당초 오는 12일 본회의를 열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잠정 합의했었지만, 야3당이 공조해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과 서별관 청문회 개최 등 8가지 요구 조건을 내걸고 있어, 의사 일정 협상에 진전이 없는 상황입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당 소속 상임위 간사들과 정책위의장단 회의에서 "정부가 세월호 특조위의 조사활동을 수도와 전기 끊듯 말려 죽이는 것은 유가족에게 대못을 박는 일"이라며 활동기간 연장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야3당의 요구사항에 대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늘 혁신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이렇게 나라가 어려운 때에 추경안 처리같은 국정 현안에 정략적 선결 조건을 내걸어서야 되겠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 4법과 규제개혁 특별법 등 민생.경제 법안을 추경안과 함께 처리한다면 야당의 선결 조건을 진지하게 검토할 용의가 있다며 맞불을 놨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추경안 의사 일정과 관련해 다음주쯤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여야의 요구 사항을 모두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기로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 국회 농해수위와 산업통상자원위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부처의 추경안을 심사하는 등 개별 상임위 심사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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