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올 최고 37.8도…‘입추 무색한 폭염’

입력 2016.08.07 (21:10) 수정 2016.08.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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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7일)은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였는데요.

'입추'라는 말이 무색한 하루였습니다.

경북 의성은 37.8도까지 올라, 올해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폭염은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빛, 여기에 이글거리는 지열로 휩싸인 도심 복판.

임시로 물놀이장이 생겼습니다.

미끄럼 타랴 자맥질 하랴 더위에 지쳤던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물 밖 달궈진 거리에서는 더위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영주(서울시 강서구) : "(오늘이 입추라는 것을...) 전혀 못하죠. 며칠 동안 더 이럴지 정말 걱정이에요."

오늘(7일) 경북 의성의 최고 기온이 37.8도로 올 여름 최고 기록을 새로 쓰는 등 대구.경북 지역이 특히 더웠습니다.

<인터뷰> 신서영(대구시 두산동) : "양산도 없이 그냥 이걸로(마시며) 걸어 다니고 있는데, 진짜 살 타는 느낌 나고 너무 더워요."

극심한 폭염지역은 수도권에서 어제부터 영남지방으로 옮겨졌고, 전국 최고기온은 하루하루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대기가 2중 온실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상공 아래쪽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고 위쪽에는 중국의 열파가 또 한번 감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철(기상청 예보관) : "이 더위는 모레 구름이 많아지면서 일시적 으로 다소 주춤하겠지만 이후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당분간 높은 기온이 계속 유지되겠습니다."

이 때문 올 여름 폭염은 예년보다 오래 지속돼 이달 중순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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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성 올 최고 37.8도…‘입추 무색한 폭염’
    • 입력 2016-08-07 21:16:00
    • 수정2016-08-08 10: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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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7일)은 가을에 들어선다는 '입추'였는데요. '입추'라는 말이 무색한 하루였습니다. 경북 의성은 37.8도까지 올라, 올해 전국 최고 기온을 기록했는데요, 폭염은 당분간 계속되겠습니다. 범기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거운 햇빛, 여기에 이글거리는 지열로 휩싸인 도심 복판. 임시로 물놀이장이 생겼습니다. 미끄럼 타랴 자맥질 하랴 더위에 지쳤던 아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물 밖 달궈진 거리에서는 더위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이영주(서울시 강서구) : "(오늘이 입추라는 것을...) 전혀 못하죠. 며칠 동안 더 이럴지 정말 걱정이에요." 오늘(7일) 경북 의성의 최고 기온이 37.8도로 올 여름 최고 기록을 새로 쓰는 등 대구.경북 지역이 특히 더웠습니다. <인터뷰> 신서영(대구시 두산동) : "양산도 없이 그냥 이걸로(마시며) 걸어 다니고 있는데, 진짜 살 타는 느낌 나고 너무 더워요." 극심한 폭염지역은 수도권에서 어제부터 영남지방으로 옮겨졌고, 전국 최고기온은 하루하루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반도 주변 대기가 2중 온실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상공 아래쪽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뜨거운 공기가 들어오고 위쪽에는 중국의 열파가 또 한번 감싸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진철(기상청 예보관) : "이 더위는 모레 구름이 많아지면서 일시적 으로 다소 주춤하겠지만 이후 기온이 다시 오르면서 당분간 높은 기온이 계속 유지되겠습니다." 이 때문 올 여름 폭염은 예년보다 오래 지속돼 이달 중순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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