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 200m 출전

입력 2016.08.07 (21:33) 수정 2016.08.0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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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영 박태환이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도핑 파문을 딛고 어렵게 출전해 명예 회복을 꿈꿨지만, 체력적인 한계 등을 실감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은 좋았습니다.

박태환의 출발 반응 속도는 0.64초로 쑨양을 제치고 1위로 치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100m 구간이 되기도 전에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져 5위로 밀린 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박태환 특유의 막판 스퍼트도 없었습니다.

3분 45초 63의 기록으로 6조에서만 4위. 전체 10위에 그치면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런던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던 주종목이라 충격은 더 컸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마지막 스퍼트에서 조금 (모자랐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실전 감각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제가 (훈련이) 부족한 면이 있다 보니까… "

박태환의 이번 기록은 자신의 개인 최고인 3분 41초 53은 물론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도핑 징계로 체계적인 훈련을 못했고 2년 가까이 큰 대회 출전 경험이 없었던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어느덧 27살이 된 박태환이 20대 초반의 세계적인 선수들과 벌이는 경쟁 자체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예선부터 최선을 다했는데 기록적으로 그렇고, 아무래도 순위로도 아쉬운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요."

최선을 다했지만 한계가 분명히 드러난 결과였습니다.

심기일전한 박태환은 내일(8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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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새로운 마음으로 내일 200m 출전
    • 입력 2016-08-07 21:44:49
    • 수정2016-08-07 21: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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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영 박태환이 자신의 주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습니다.

도핑 파문을 딛고 어렵게 출전해 명예 회복을 꿈꿨지만, 체력적인 한계 등을 실감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출발은 좋았습니다.

박태환의 출발 반응 속도는 0.64초로 쑨양을 제치고 1위로 치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100m 구간이 되기도 전에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져 5위로 밀린 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습니다.

박태환 특유의 막판 스퍼트도 없었습니다.

3분 45초 63의 기록으로 6조에서만 4위. 전체 10위에 그치면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런던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던 주종목이라 충격은 더 컸습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마지막 스퍼트에서 조금 (모자랐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실전 감각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제가 (훈련이) 부족한 면이 있다 보니까… "

박태환의 이번 기록은 자신의 개인 최고인 3분 41초 53은 물론 지난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도핑 징계로 체계적인 훈련을 못했고 2년 가까이 큰 대회 출전 경험이 없었던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꼽히지만, 어느덧 27살이 된 박태환이 20대 초반의 세계적인 선수들과 벌이는 경쟁 자체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태환(수영 국가대표) : "예선부터 최선을 다했는데 기록적으로 그렇고, 아무래도 순위로도 아쉬운 부분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고요."

최선을 다했지만 한계가 분명히 드러난 결과였습니다.

심기일전한 박태환은 내일(8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에서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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