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울려퍼진 ‘감사와 위로의 선율’

입력 2016.08.10 (09:42) 수정 2016.08.1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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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바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KBS 교향악단이 연평도를 직접 찾은 건데요.

그동안 북한 포격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연평도 장병들과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꾸몄습니다.

함께 즐겨보시죠.

조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임시 공연장이 된 학교 체육관이 장병부터 아이들까지.. 연평도 식구들로 가득 찼습니다.

발랄한 모차르트의 음악이 흐르자 무더위에 지친 장병들의 표정도 밝아집니다.

광고와 영화 등에서 듣던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이 연평도의 여름 밤에 시원하게 울려퍼지고, 성악가와 함께 낯설었던 오페라를 부르고 나자 공연장은 금세 축제의 분위기로 변합니다.

<녹취> "올레! 올레! 올레!"

연평도에서 열린 이 음악회는 바로 KBS교향악단의 작은 선물.

북한 기습 포격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고통받아온 연평도 장병과 주민들을 위해 위로와 감사의 음악회를 꾸민 겁니다.

<인터뷰> 정병휘(지휘자) : "반응도 뜨겁고 특별히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즐거워하는 모습 볼때마다 단원들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준비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난 뒤엔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함께 감상하며 평소 누리기 힘들었던 문화 생활의 즐거움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홍진석(일병/해병대 연평부대) : "부대 최전방 접적지역의 우리 해병들과 주민들을위해 멋진 공연과 영화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평도를 향한 관심과 성원에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KBS 교향악단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군부대와 교정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나눔 음악회를 꾸밀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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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울려퍼진 ‘감사와 위로의 선율’
    • 입력 2016-08-10 09:51:22
    • 수정2016-08-10 10:3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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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평도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바로 창립 60주년을 맞은 KBS 교향악단이 연평도를 직접 찾은 건데요.

그동안 북한 포격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연평도 장병들과 주민들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꾸몄습니다.

함께 즐겨보시죠.

조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임시 공연장이 된 학교 체육관이 장병부터 아이들까지.. 연평도 식구들로 가득 찼습니다.

발랄한 모차르트의 음악이 흐르자 무더위에 지친 장병들의 표정도 밝아집니다.

광고와 영화 등에서 듣던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이 연평도의 여름 밤에 시원하게 울려퍼지고, 성악가와 함께 낯설었던 오페라를 부르고 나자 공연장은 금세 축제의 분위기로 변합니다.

<녹취> "올레! 올레! 올레!"

연평도에서 열린 이 음악회는 바로 KBS교향악단의 작은 선물.

북한 기습 포격과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고통받아온 연평도 장병과 주민들을 위해 위로와 감사의 음악회를 꾸민 겁니다.

<인터뷰> 정병휘(지휘자) : "반응도 뜨겁고 특별히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즐거워하는 모습 볼때마다 단원들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준비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보람을 느끼는 것 같아요."

공연이 끝난 뒤엔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함께 감상하며 평소 누리기 힘들었던 문화 생활의 즐거움도 만끽했습니다.

<인터뷰> 홍진석(일병/해병대 연평부대) : "부대 최전방 접적지역의 우리 해병들과 주민들을위해 멋진 공연과 영화를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평도를 향한 관심과 성원에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KBS 교향악단은 올해 6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군부대와 교정시설 등을 직접 찾아가 나눔 음악회를 꾸밀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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