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지 말입니다’…박상영 펜싱 드라마, 흥겨운 해설은 덤

입력 2016.08.10 (11:03) 수정 2016.08.1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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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철 KBS 펜싱 해설위원이 최승돈 캐스터와 중계 인증샷을 찍었다. [사진=최병철 해설위원 인스타그램]최병철 KBS 펜싱 해설위원이 최승돈 캐스터와 중계 인증샷을 찍었다. [사진=최병철 해설위원 인스타그램]

열대야 새벽 한국에 시원한 금메달을 안긴 박상영(21, 한국체대) 의 드라마는 재치있는 해설이 있어 더 흥겨웠다. 최병철 KBS 해설위원의 예능감 넘치는 해설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10일 (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에서 박상영이 역전시키자 경기장은 흥분에 빠졌다.

그 순간, 최 위원은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연신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태양의 후예 말투를 흉내내며 “그 어려운 걸 해내지 말입니다‘라고 재치있게 해설해 웃음을 자아냈다.

4년전 런던 올림픽 펜싱 프레레 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선수 출신 최 위원은 이번 대회 해설을 통해 뛰어난 예능감도 선보이고 있다.

박상영이 순발력으로 상대 공격을 피한 뒤 찌르기 공격에 성공한 장면에서 최 위원은 “사실 선수들이 상대검을 다 보고 피하는 것이 아니다. 펜싱에도 길이 있다. 그 길을 알기 때문에 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승돈 캐스터가 “그럼 최 위원은 펜싱을 보지도 않고 했냐”고 반문하자 최 위원은 당황하면서도 “물론 상대검이 보일 때도 있었다”고 재치있게 넘겼다.

최병철 KBS 펜싱 해설위원(2012년 펜싱 동메달리스트)최병철 KBS 펜싱 해설위원(2012년 펜싱 동메달리스트)

박상영이 16강전에서 세계 2위 엔리코 가로조(이타릴아)를 꺾은 것에 대해 캐스터가 “세계 2위를 꺾었으니 사실상 (박상영이) 세계 1위 아니냐”고 질문하자 최 위원은 “틀린 말도 아닌거 같다”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4강전 해설에서는 “박상영이 결승전에 가면 삼바춤을 추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 위원의 맛깔스러운 해설은 앞서 그가 올림픽을 앞두고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예상됐다.


최근 최병철은 KBS2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여 패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평소에는 조심성 있지만 중계할 때는 흥분한다"며 “쑤셨다” 등의 펜싱 선수들이 쓰는 용어를 소개해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최병철 인스타그램최병철 인스타그램

그의 거침없는 해설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진짜 재밌다", "또 한 명의 스타 해설위원 탄생"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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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냈지 말입니다’…박상영 펜싱 드라마, 흥겨운 해설은 덤
    • 입력 2016-08-10 11:03:01
    • 수정2016-08-10 11:18:51
    리우올림픽
최병철 KBS 펜싱 해설위원이 최승돈 캐스터와 중계 인증샷을 찍었다. [사진=최병철 해설위원 인스타그램] 열대야 새벽 한국에 시원한 금메달을 안긴 박상영(21, 한국체대) 의 드라마는 재치있는 해설이 있어 더 흥겨웠다. 최병철 KBS 해설위원의 예능감 넘치는 해설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10일 (한국시간) 새벽,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에서 박상영이 역전시키자 경기장은 흥분에 빠졌다. 그 순간, 최 위원은 “이게 말이 됩니까”라고 연신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태양의 후예 말투를 흉내내며 “그 어려운 걸 해내지 말입니다‘라고 재치있게 해설해 웃음을 자아냈다. 4년전 런던 올림픽 펜싱 프레레 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선수 출신 최 위원은 이번 대회 해설을 통해 뛰어난 예능감도 선보이고 있다. 박상영이 순발력으로 상대 공격을 피한 뒤 찌르기 공격에 성공한 장면에서 최 위원은 “사실 선수들이 상대검을 다 보고 피하는 것이 아니다. 펜싱에도 길이 있다. 그 길을 알기 때문에 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최승돈 캐스터가 “그럼 최 위원은 펜싱을 보지도 않고 했냐”고 반문하자 최 위원은 당황하면서도 “물론 상대검이 보일 때도 있었다”고 재치있게 넘겼다. 최병철 KBS 펜싱 해설위원(2012년 펜싱 동메달리스트) 박상영이 16강전에서 세계 2위 엔리코 가로조(이타릴아)를 꺾은 것에 대해 캐스터가 “세계 2위를 꺾었으니 사실상 (박상영이) 세계 1위 아니냐”고 질문하자 최 위원은 “틀린 말도 아닌거 같다”고 대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4강전 해설에서는 “박상영이 결승전에 가면 삼바춤을 추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 위원의 맛깔스러운 해설은 앞서 그가 올림픽을 앞두고 출연했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예상됐다.
최근 최병철은 KBS2 '해피투게더 3'에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여 패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평소에는 조심성 있지만 중계할 때는 흥분한다"며 “쑤셨다” 등의 펜싱 선수들이 쓰는 용어를 소개해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최병철 인스타그램 그의 거침없는 해설과 함께 우리나라 선수의 금메달 소식을 목격한 네티즌들은 "진짜 재밌다", "또 한 명의 스타 해설위원 탄생"이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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