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주요뉴스] 세계 최장기 단식투쟁…16년 만에 중단 외

입력 2016.08.10 (20:31) 수정 2016.08.10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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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군의 막강한 권한 축소를 요구하며 세계 최장 단식투쟁을 벌인 사회운동가가 16년 만에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기자이자 시인이었던 이롬 샤르밀라는 지난 2000년 보안군이 군중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명이 숨진 사건을 목격한 뒤 군의 월권적 총기사용을 용인하는 '군사특별권한법'을 반대하는 단식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단식 중단 선언 후 샤르밀라는 투쟁의 상징과도 같았던 코 삽입 튜브를 떼 냈고 무려 15년 9개월 7일 만에 꿀 한 방울을 맛봤습니다.

<인터뷰> 샤르밀라(단식투쟁가) :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주 총리에 도전하겠습니다."

샤르밀라는 단식만으로 아무런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혀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녹색이 된 다이빙 풀…원인 불명

2016 리우올림픽의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수영장의 물이 하룻밤 사이 푸른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어, 선수들을 당혹케하고 있습니다.

마치 아마존 강물을 연상케 하듯 진한 녹색을 띈 다이빙 풀은 왼쪽에 있는 푸른빛의 수구 풀장과 사뭇 대조적인 모습인데요.

남자 싱크로나이즈 10m 부문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영국 다이빙 선수 톰 데일리도 두 풀장을 비교한 사진을 SNS에 올린 뒤 어떻게 된 일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습니다.

수질 검사를 시행한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건강에 위해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면서도 왜 색깔이 변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놓친 비행기 타려고 활주로 뛰어든 승객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쳤다고 이렇게 행동하면 절대로 안되겠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친 남성이 게이트와 비행기를 연결하는 이동식 탑승교에서 3미터 아래 활주로로 뛰어내립니다.

그리곤 이륙을 앞둔 비행기를 향해 마구 달려가는데요.

이 남성은 가까스로 기내 탑승에는 성공했으나, 목적지인 그란 카나리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테러 경계로 삼엄한 공항에서 무모한 시도를 한 이 남성은 볼리비아 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퍼거슨 사태 2주기’ 차량 시위대 덮치고 총격

도롯가에 모인 사람들 옆으로 차량 한 대가 돌진하더니, 도로 한 가운데에 서 있던 한 남성을 들이받고선 달아납니다.

미국 흑인 민권 운동을 촉발한 퍼거슨 사태 2주기를 맞아,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열린 시위 도중 차량 한 대가 시위대를 덮쳤습니다.

곧 어딘가에선 잇따라 총성이 울리고 주변은 놀란 사람들로 아수라장인데요.

차에 치여 심하게 다친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누군가 공격을 받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총이 발사된 이유에 대한 추측도 거부했습니다.

퍼거슨 사태는 지난 2014년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의 무차별 총격에 목숨을 잃은 사건입니다.

“6살 딸 추방하지 마세요” 영주권자의 호소

호주에선 6살의 영국 국적 소녀가 가족 중 혼자만 영주권이 불허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사는 가족은 지난해 4월 영주권을 신청했지만 3형제 중 막내인 시에나만 비자가 불허됐다는 통보를 받았는데요.

이민부는 언어 등 일부 장애를 지닌 시에나가 호주 사회에 짐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영주권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행정법원에 호소도 해봤지만 비자 불허 조치를 번복시키지 못했고 오는 17일, 시에나의 임시 비자가 만료되는 상황인데요.

가족은 시에나의 추방을 막기위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객기서 휴대전화 쓰면 830만 원 벌금 추진

중국은 여객기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최고 5만 위안, 우리 돈 830여만 원의 벌금을 물리는 법안을 추진합니다.

항공안전, 질서를 규정한 민항법 개정안에서 휴대전화나 금지된 전자장비를 사용하는 행위, 기내 흡연 등을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당국은 지난해 11월 기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한 승객이 이를 말리는 승무원을 구타해 여객기가 회항됐던 사례를 강조했는데요.

중국과 달리 근래들어 해외 각국은 기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추세입니다.

한인 네일업계 “환기시설 설치 명령 철회하라”

미국에서는 한인 네일업 종사자 500여명이 뉴욕 주의 환기시설 설치 의무화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뉴욕 주는 오는 10월부터 네일 업소의 테이블마다 환기시설을 설치하라고 행정 명령을 내렸는데요.

시위자들은 업소 전체를 커버하는 환기시설이 있는 상황에서, 손님이 각각 앉는 테이블마다 별도의 시설을 설치하라는 것은 과잉 규제이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규제가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살배기 홀로 냉동 치킨 물고 있는 이유는?

미국에서 두살짜리 아기를 뒤뜰에 혼자 두고 외출한 엄마가 체포됐습니다.

아이오와주 데모인에서 경찰이 신고를 받고 집 뒤뜰을 찾았을 때, 아이는 티셔츠에 터질듯한 기저귀만 찬 채 냉동 치킨을 빨고 있었다는데요.

<인터뷰> 브라이언 베일리(이웃 주민) : "충격적이고 정말 화가 납니다. 어떻게 자기 아이에게 그런 짓을 할수 있나요."

아이 옆엔 테리어 개가 치킨을 노린 채 언제든 달려들 태세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아이 엄마인 30살 할리 아믹 씨는 아동 학대와 마약소지죄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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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주요뉴스] 세계 최장기 단식투쟁…16년 만에 중단 외
    • 입력 2016-08-10 20:36:21
    • 수정2016-08-10 21:19:24
    글로벌24
인도에서 군의 막강한 권한 축소를 요구하며 세계 최장 단식투쟁을 벌인 사회운동가가 16년 만에 단식을 중단했습니다.

기자이자 시인이었던 이롬 샤르밀라는 지난 2000년 보안군이 군중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해 10명이 숨진 사건을 목격한 뒤 군의 월권적 총기사용을 용인하는 '군사특별권한법'을 반대하는 단식 투쟁을 벌여왔습니다.

단식 중단 선언 후 샤르밀라는 투쟁의 상징과도 같았던 코 삽입 튜브를 떼 냈고 무려 15년 9개월 7일 만에 꿀 한 방울을 맛봤습니다.

<인터뷰> 샤르밀라(단식투쟁가) :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주 총리에 도전하겠습니다."

샤르밀라는 단식만으로 아무런 변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혀 향후 정치적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녹색이 된 다이빙 풀…원인 불명

2016 리우올림픽의 다이빙 경기가 열리는 수영장의 물이 하룻밤 사이 푸른색에서 녹색으로 바뀌어, 선수들을 당혹케하고 있습니다.

마치 아마존 강물을 연상케 하듯 진한 녹색을 띈 다이빙 풀은 왼쪽에 있는 푸른빛의 수구 풀장과 사뭇 대조적인 모습인데요.

남자 싱크로나이즈 10m 부문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영국 다이빙 선수 톰 데일리도 두 풀장을 비교한 사진을 SNS에 올린 뒤 어떻게 된 일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나타냈습니다.

수질 검사를 시행한 리우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선수들의 건강에 위해하지 않다는 결과가 나왔면서도 왜 색깔이 변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놓친 비행기 타려고 활주로 뛰어든 승객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쳤다고 이렇게 행동하면 절대로 안되겠습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서 비행기를 놓친 남성이 게이트와 비행기를 연결하는 이동식 탑승교에서 3미터 아래 활주로로 뛰어내립니다.

그리곤 이륙을 앞둔 비행기를 향해 마구 달려가는데요.

이 남성은 가까스로 기내 탑승에는 성공했으나, 목적지인 그란 카나리아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테러 경계로 삼엄한 공항에서 무모한 시도를 한 이 남성은 볼리비아 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퍼거슨 사태 2주기’ 차량 시위대 덮치고 총격

도롯가에 모인 사람들 옆으로 차량 한 대가 돌진하더니, 도로 한 가운데에 서 있던 한 남성을 들이받고선 달아납니다.

미국 흑인 민권 운동을 촉발한 퍼거슨 사태 2주기를 맞아, 미주리주 퍼거슨에서 열린 시위 도중 차량 한 대가 시위대를 덮쳤습니다.

곧 어딘가에선 잇따라 총성이 울리고 주변은 놀란 사람들로 아수라장인데요.

차에 치여 심하게 다친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진 가운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누군가 공격을 받았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총이 발사된 이유에 대한 추측도 거부했습니다.

퍼거슨 사태는 지난 2014년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 경관의 무차별 총격에 목숨을 잃은 사건입니다.

“6살 딸 추방하지 마세요” 영주권자의 호소

호주에선 6살의 영국 국적 소녀가 가족 중 혼자만 영주권이 불허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 주에 사는 가족은 지난해 4월 영주권을 신청했지만 3형제 중 막내인 시에나만 비자가 불허됐다는 통보를 받았는데요.

이민부는 언어 등 일부 장애를 지닌 시에나가 호주 사회에 짐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영주권을 내주지 않았습니다.

부모는 행정법원에 호소도 해봤지만 비자 불허 조치를 번복시키지 못했고 오는 17일, 시에나의 임시 비자가 만료되는 상황인데요.

가족은 시에나의 추방을 막기위한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객기서 휴대전화 쓰면 830만 원 벌금 추진

중국은 여객기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경우 최고 5만 위안, 우리 돈 830여만 원의 벌금을 물리는 법안을 추진합니다.

항공안전, 질서를 규정한 민항법 개정안에서 휴대전화나 금지된 전자장비를 사용하는 행위, 기내 흡연 등을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당국은 지난해 11월 기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던 한 승객이 이를 말리는 승무원을 구타해 여객기가 회항됐던 사례를 강조했는데요.

중국과 달리 근래들어 해외 각국은 기내 휴대전화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추세입니다.

한인 네일업계 “환기시설 설치 명령 철회하라”

미국에서는 한인 네일업 종사자 500여명이 뉴욕 주의 환기시설 설치 의무화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뉴욕 주는 오는 10월부터 네일 업소의 테이블마다 환기시설을 설치하라고 행정 명령을 내렸는데요.

시위자들은 업소 전체를 커버하는 환기시설이 있는 상황에서, 손님이 각각 앉는 테이블마다 별도의 시설을 설치하라는 것은 과잉 규제이며,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규제가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살배기 홀로 냉동 치킨 물고 있는 이유는?

미국에서 두살짜리 아기를 뒤뜰에 혼자 두고 외출한 엄마가 체포됐습니다.

아이오와주 데모인에서 경찰이 신고를 받고 집 뒤뜰을 찾았을 때, 아이는 티셔츠에 터질듯한 기저귀만 찬 채 냉동 치킨을 빨고 있었다는데요.

<인터뷰> 브라이언 베일리(이웃 주민) : "충격적이고 정말 화가 납니다. 어떻게 자기 아이에게 그런 짓을 할수 있나요."

아이 옆엔 테리어 개가 치킨을 노린 채 언제든 달려들 태세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아이 엄마인 30살 할리 아믹 씨는 아동 학대와 마약소지죄로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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