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김에’ 4살 조카 살해…학대 여부 수사

입력 2016.08.10 (23:37) 수정 2016.08.1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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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돌보던 4살 조카를 목 졸라 숨지게 한 이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아이의 몸에서는 멍 자국도 여럿 발견됐습니다.

이한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나주시의 한 아파트.

이곳에 사는 26살 최 모 씨는 오늘 오후 4살난 조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최 씨는 목욕을 하던 아이가 미끄러졌다고 했지만, 이마 등에서는 멍자국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전남 나주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의식, 호흡, 맥박은 없고, 후두부 부종하고 이마에 멍이 있었다고 그러네요."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 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홧김에 조카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이장재(전남 나주경찰서 수사과장) : "분노조절장애가 조금 있는데, 그런 부분으로 인해서 내가 화가 좀 났고, 그래서 오늘 내가 목을 잠깐 조른 과정이 있었다는..."

실제 숨진 아이의 이마와 배 등에서는 멍 자국이 여러 군데 발견됐습니다.

최 씨는 부모와 떨어진 조카를 그동안 돌봐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조카를 돌보게 된 경위와 상습적인 아동학대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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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홧김에’ 4살 조카 살해…학대 여부 수사
    • 입력 2016-08-10 23:39:03
    • 수정2016-08-11 00: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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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돌보던 4살 조카를 목 졸라 숨지게 한 이모가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아이의 몸에서는 멍 자국도 여럿 발견됐습니다.

이한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남 나주시의 한 아파트.

이곳에 사는 26살 최 모 씨는 오늘 오후 4살난 조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최 씨는 목욕을 하던 아이가 미끄러졌다고 했지만, 이마 등에서는 멍자국이 발견됐습니다.

<녹취> 전남 나주소방서 관계자(음성변조) : "의식, 호흡, 맥박은 없고, 후두부 부종하고 이마에 멍이 있었다고 그러네요."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최 씨를 현장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최 씨는 홧김에 조카를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인터뷰> 이장재(전남 나주경찰서 수사과장) : "분노조절장애가 조금 있는데, 그런 부분으로 인해서 내가 화가 좀 났고, 그래서 오늘 내가 목을 잠깐 조른 과정이 있었다는..."

실제 숨진 아이의 이마와 배 등에서는 멍 자국이 여러 군데 발견됐습니다.

최 씨는 부모와 떨어진 조카를 그동안 돌봐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조카를 돌보게 된 경위와 상습적인 아동학대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한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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