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대란 우려?…“가정용 소비 밤 9시”

입력 2016.08.11 (12:24) 수정 2016.08.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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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최근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기 어려운 이유중 하나로 전력 대란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통계를 보면 가정의 전력 소비는 피크 시간대를 한참 지난 저녁에 주료 이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전력 경제 경영 연구소가 집계한 지난해 8월 주택용 시간대별 전력소비 계수를 보면 밤 9시가 천 3백 30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력소비 계수가 천을 기준 값으로 그보다 높으면 평균보다 많이 전기를 썼단 의미입니다.

시간대별 전력소비계수는 오후 6시 천 91에서 저녁 7시 천 백 17, 밤 8시 천 2백 75로 올라가 밤 9시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전체적인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후 2시는 천 16, 오후 3시는 천 17로 저녁에 비하면 높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정부는 전력대란 위기가 현존하는 만큼 누진제를 완화해 전기를 더 쓰게 하는 구조로 갈 수 없다고 했지만 실제 가정용 전력 소비는 전력 대란 우려가 적은 시간대에 집중되고 있단 얘기입니다.

또 주택의 전체 에너지 소비중 전력 사용의 비중은 저소득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소득 백만원 미만 가구의 경우 전체 에너지 소비중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9.4%에 달한 반면 100만원에서 2백만원 미만은 26.8% 400만원 이상 5백만원 미만은 22.2%로 갈수록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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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대란 우려?…“가정용 소비 밤 9시”
    • 입력 2016-08-11 12:28:15
    • 수정2016-08-11 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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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는 최근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완화하기 어려운 이유중 하나로 전력 대란이 우려된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통계를 보면 가정의 전력 소비는 피크 시간대를 한참 지난 저녁에 주료 이뤄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전력 경제 경영 연구소가 집계한 지난해 8월 주택용 시간대별 전력소비 계수를 보면 밤 9시가 천 3백 30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력소비 계수가 천을 기준 값으로 그보다 높으면 평균보다 많이 전기를 썼단 의미입니다.

시간대별 전력소비계수는 오후 6시 천 91에서 저녁 7시 천 백 17, 밤 8시 천 2백 75로 올라가 밤 9시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전체적인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시간대인 오후 2시는 천 16, 오후 3시는 천 17로 저녁에 비하면 높지 않은 수준이었습니다.

정부는 전력대란 위기가 현존하는 만큼 누진제를 완화해 전기를 더 쓰게 하는 구조로 갈 수 없다고 했지만 실제 가정용 전력 소비는 전력 대란 우려가 적은 시간대에 집중되고 있단 얘기입니다.

또 주택의 전체 에너지 소비중 전력 사용의 비중은 저소득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월평균 소득 백만원 미만 가구의 경우 전체 에너지 소비중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29.4%에 달한 반면 100만원에서 2백만원 미만은 26.8% 400만원 이상 5백만원 미만은 22.2%로 갈수록 떨어졌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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