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 DJ가 생수병에 마약 담아 밀반입

입력 2016.08.12 (06:36) 수정 2016.08.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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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료에 타서 마시는 신종 마약, 이른바 물뽕을 국내에 밀반입해온 유명 영국인 DJ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을 생수통에 담아 수화물로 부치는 방법으로 세관의 눈을 피해왔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외국인이 경찰과 함께 세관 검색대로 향합니다.

이 남성의 여행용 가방에서는 1.5리터짜리 생수통이 발견됩니다.

신종 마약 GHB가 섞여 있는 물입니다.

물이나 음료에 타서 마시는 이른바 물뽕을 밀반입해온 52살 영국인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잡고 보니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면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앨범 제작에도 참여했던 유명 DJ였습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이 영국인 DJ가 들여온 마약은 모두 3.7리터.

시가 3억 7천여만 원입니다.

<인터뷰> 황선기(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 : "무색 무미 무취라고 현재 이렇게 알려졌거든요. 세관에서도…검색이 안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마약은 국내 한 제약 회사의 대표와 임원이 상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국내 체류비와 유명 호텔 클럽 DJ 일까지 알아보면서 마약을 들여오게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녹취> 피의자 : "그 사람이 LA에 남겨 둔 물건을 저에게 갖다 달라고 했는데…규제 약품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영국인 DJ에 대한 약물검사 결과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밀반입된 신종마약을 투약한 사람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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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리우드 유명 DJ가 생수병에 마약 담아 밀반입
    • 입력 2016-08-12 06:52:27
    • 수정2016-08-12 07: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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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료에 타서 마시는 신종 마약, 이른바 물뽕을 국내에 밀반입해온 유명 영국인 DJ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마약을 생수통에 담아 수화물로 부치는 방법으로 세관의 눈을 피해왔습니다.

김세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외국인이 경찰과 함께 세관 검색대로 향합니다.

이 남성의 여행용 가방에서는 1.5리터짜리 생수통이 발견됩니다.

신종 마약 GHB가 섞여 있는 물입니다.

물이나 음료에 타서 마시는 이른바 물뽕을 밀반입해온 52살 영국인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잡고 보니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면서 그래미상 후보에 오른 앨범 제작에도 참여했던 유명 DJ였습니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이 영국인 DJ가 들여온 마약은 모두 3.7리터.

시가 3억 7천여만 원입니다.

<인터뷰> 황선기(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2대) : "무색 무미 무취라고 현재 이렇게 알려졌거든요. 세관에서도…검색이 안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들여온 마약은 국내 한 제약 회사의 대표와 임원이 상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국내 체류비와 유명 호텔 클럽 DJ 일까지 알아보면서 마약을 들여오게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녹취> 피의자 : "그 사람이 LA에 남겨 둔 물건을 저에게 갖다 달라고 했는데…규제 약품인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영국인 DJ에 대한 약물검사 결과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밀반입된 신종마약을 투약한 사람이 더 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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