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거북 ‘광복이’ 6년 만에 방류

입력 2016.08.12 (21:46) 수정 2016.08.1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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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0년 8월 15일,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가 탈진상태로 어선에 구조됐는데요.

6년 간의 재활치료를 마치고 오늘(12일) 고향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바다거북 한 마리가 엉금엉금 바다로 향합니다.

<녹취> "잘가라. 행복해!"

아이들의 작별인사에 잠시 멈칫거리더니, 이내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인터뷰> 박현송(10살/경북 구미시) : "오래오래 살아서 팔도 안 다치고, 아무 데도 안 다치면 좋겠어요."

지난 2010년 광복절날, 제주 앞바다에서 앞발이 부러진데다 낚시 어구를 잘못 삼켜 탈진 상태로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광복이.

헤엄치는 것도 버거워하던 어린 '광복이'는 6년의 재활치료를 통해 몸무게가 25㎏에서 103㎏으로 늘었고 덩치도 1m 가까운 늠름한 어른으로 자랐습니다.

<인터뷰> 이병제(국립해양박물관 주치수의사) : "이렇게 잘 자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상태는 아주 건강하고…."

고향 바다로 떠나는 광복이를 위해 응원메시지낭독과 수궁가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용(국립해양박물관 수족관팀장) : "광복이 배가 조금 덜 찼다 그러면 밥을 더 달라고 많이 뭅니다. 물리면 되게 아파요."

광복이는 떠났지만 등에 부착한 위치추적장치가 이동 경로 등을 보내주며 거북생태 연구에 계속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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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바다거북 ‘광복이’ 6년 만에 방류
    • 입력 2016-08-12 21:46:46
    • 수정2016-08-12 22: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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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10년 8월 15일, 멸종위기종 푸른바다거북이가 탈진상태로 어선에 구조됐는데요.

6년 간의 재활치료를 마치고 오늘(12일) 고향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푸른바다거북 한 마리가 엉금엉금 바다로 향합니다.

<녹취> "잘가라. 행복해!"

아이들의 작별인사에 잠시 멈칫거리더니, 이내 물속으로 사라집니다.

<인터뷰> 박현송(10살/경북 구미시) : "오래오래 살아서 팔도 안 다치고, 아무 데도 안 다치면 좋겠어요."

지난 2010년 광복절날, 제주 앞바다에서 앞발이 부러진데다 낚시 어구를 잘못 삼켜 탈진 상태로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광복이.

헤엄치는 것도 버거워하던 어린 '광복이'는 6년의 재활치료를 통해 몸무게가 25㎏에서 103㎏으로 늘었고 덩치도 1m 가까운 늠름한 어른으로 자랐습니다.

<인터뷰> 이병제(국립해양박물관 주치수의사) : "이렇게 잘 자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상태는 아주 건강하고…."

고향 바다로 떠나는 광복이를 위해 응원메시지낭독과 수궁가 공연도 펼쳐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용(국립해양박물관 수족관팀장) : "광복이 배가 조금 덜 찼다 그러면 밥을 더 달라고 많이 뭅니다. 물리면 되게 아파요."

광복이는 떠났지만 등에 부착한 위치추적장치가 이동 경로 등을 보내주며 거북생태 연구에 계속 도움을 줄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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