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서해안 양식장 우럭 ‘집단 폐사’

입력 2016.08.16 (19:22) 수정 2016.08.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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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충남 서해안 양식장에서 우럭이 집단 폐사하고 있습니다.

바닷물 수온이 우럭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수온을 넘어섰기 때문인데, 고수온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수만 일대의 가두리 양식장.

배를 타고 가까이 가보니 출하를 두달 가량 앞둔 우럭이 배를 뒤집은 채 죽어 있습니다.

죽은 채 물 위로 떠오른 물고기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돕니다.

지난 10일부터 우럭이 폐사하기 시작하더니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여군데 양식장에서 우럭 9톤이 폐사해 8천 7백여만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김우식(어민) : "(물고기가 많이 죽어가지고 속상하시겠어요.) 이거 말로 할 수가 없는거죠 이거."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 수온이 높아진 것이 폐사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태안 천수만 일대 바닷물의 수온은 지난 12일 31.4도를 기록한데 이어, 지금까지 계속 30도 안팎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렬(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 : "조피볼락 같은 경우는 28도가 한계수온인데 지금 현재가 30도를 넘나들고 있기 때문에 수온이, 고수온에 의한 폐사가 아닌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천수만을 끼고 있는 태안과 서산 일대 양식장 44헥타르에 걸쳐 폐사하는 우럭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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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속 서해안 양식장 우럭 ‘집단 폐사’
    • 입력 2016-08-16 19:24:47
    • 수정2016-08-16 19:3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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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충남 서해안 양식장에서 우럭이 집단 폐사하고 있습니다.

바닷물 수온이 우럭이 생존할 수 있는 한계수온을 넘어섰기 때문인데, 고수온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수만 일대의 가두리 양식장.

배를 타고 가까이 가보니 출하를 두달 가량 앞둔 우럭이 배를 뒤집은 채 죽어 있습니다.

죽은 채 물 위로 떠오른 물고기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돕니다.

지난 10일부터 우럭이 폐사하기 시작하더니 피해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10여군데 양식장에서 우럭 9톤이 폐사해 8천 7백여만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인터뷰> 김우식(어민) : "(물고기가 많이 죽어가지고 속상하시겠어요.) 이거 말로 할 수가 없는거죠 이거."

폭염이 이어지면서 바닷물 수온이 높아진 것이 폐사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태안 천수만 일대 바닷물의 수온은 지난 12일 31.4도를 기록한데 이어, 지금까지 계속 30도 안팎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석렬(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해양수산연구사) : "조피볼락 같은 경우는 28도가 한계수온인데 지금 현재가 30도를 넘나들고 있기 때문에 수온이, 고수온에 의한 폐사가 아닌가 추정되고 있습니다."

천수만을 끼고 있는 태안과 서산 일대 양식장 44헥타르에 걸쳐 폐사하는 우럭이 계속 나타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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