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단체 구기종목 몰락…44년 만에 ‘노메달’ 충격

입력 2016.08.17 (05: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한국 국가대표팀이 하계올림픽에서 44년 만에 단체 구기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은 단체 구기종목 가운데 남자 축구와 여자 배구, 핸드볼, 하키에 출전했다. 그러나 남자 축구는 온두라스와 8강전에서 0-1로 졌고, 여자 핸드볼과 하키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여자 배구팀이 준준결승에서 네덜란드에 지면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구기종목은 모두 메달을 따지 못하는 것이 확정됐다.



한국이 올림픽 단체 구기종목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44년 만이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는 농구와 핸드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8년 서울에서는 여자핸드볼이 단체 구기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기록했고, 여자 하키와 남자 핸드볼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는 여자핸드볼, 1996년 애틀랜타에서는 여자 핸드볼과 여자 하키가 나란히 은메달을 가져왔다.



2000년 시드니에서는 남자 하키 은메달, 야구 동메달을 따냈고, 2004년 아테네에서는 여자핸드볼이 '우생순'의 명승부를 펼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야구가 남자 종목 중에는 처음으로 올림픽 단체 구기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핸드볼은 동메달을 보탰다. 또 2012년 런던에서는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에서 선전해 온 단체 구기 종목들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어왔다. 축구와 야구는 국내에서 프로리그가 출범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핸드볼과 하키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올림픽마다 효자 종목으로 주목받았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 단체 구기종목 몰락…44년 만에 ‘노메달’ 충격
    • 입력 2016-08-17 05:51:27
    리우올림픽
한국 국가대표팀이 하계올림픽에서 44년 만에 단체 구기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팀은 단체 구기종목 가운데 남자 축구와 여자 배구, 핸드볼, 하키에 출전했다. 그러나 남자 축구는 온두라스와 8강전에서 0-1로 졌고, 여자 핸드볼과 하키는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여자 배구팀이 준준결승에서 네덜란드에 지면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 구기종목은 모두 메달을 따지 못하는 것이 확정됐다.



한국이 올림픽 단체 구기종목에서 메달을 따내지 못한 것은 1972년 뮌헨 올림픽 이후 44년 만이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여자배구가 동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에서는 농구와 핸드볼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988년 서울에서는 여자핸드볼이 단체 구기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기록했고, 여자 하키와 남자 핸드볼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때는 여자핸드볼, 1996년 애틀랜타에서는 여자 핸드볼과 여자 하키가 나란히 은메달을 가져왔다.



2000년 시드니에서는 남자 하키 은메달, 야구 동메달을 따냈고, 2004년 아테네에서는 여자핸드볼이 '우생순'의 명승부를 펼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야구가 남자 종목 중에는 처음으로 올림픽 단체 구기 금메달을 따냈고, 여자 핸드볼은 동메달을 보탰다. 또 2012년 런던에서는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올림픽에서 선전해 온 단체 구기 종목들은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어왔다. 축구와 야구는 국내에서 프로리그가 출범하며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 핸드볼과 하키는 비인기 종목이지만 올림픽마다 효자 종목으로 주목받았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