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도로에서 ‘쿨쿨’…사고 위험
입력 2016.08.17 (06:53)
수정 2016.08.17 (07: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술에 취한채 위험한 밤길을 걷거나 아예 도로 한복판에 드러누워 자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운전자 눈에 잘 띄지 않아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라고들 하는데요 교통사고 우려를 한층 키우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위.아래로 덜컹거립니다.
술에 취해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치어버린 겁니다.
새벽녘 도심 도로 한복판.
한 남성이 슬리퍼까지 벗은 채 곯아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이 흔들어 깨워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녹취> "(일어나봐요, 일어나요. 차가 치고 가요) 알았어.."
심지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도로에서 숙면을 취한 사람도 있습니다.
열대야가 잦았던 지난 한 달 동안 도로나 갓길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구조된 사람은, 전북 익산에서만 모두 35명에 이릅니다.
특히 야간에는 운전자가 도로에 누워있는 보행자를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는 본인은 물론 운전자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범칙금은 3만 원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오지석(경정/전북 익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도로교통법상 도로 위에서 자거나 누워있거나 갈팡질팡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 있긴 한데요. 그러나 이것은 처벌이 매우 미약하여.."
올 들어 전북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53명 가운데 10%가량이 도로에 누워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술에 취한채 위험한 밤길을 걷거나 아예 도로 한복판에 드러누워 자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운전자 눈에 잘 띄지 않아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라고들 하는데요 교통사고 우려를 한층 키우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위.아래로 덜컹거립니다.
술에 취해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치어버린 겁니다.
새벽녘 도심 도로 한복판.
한 남성이 슬리퍼까지 벗은 채 곯아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이 흔들어 깨워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녹취> "(일어나봐요, 일어나요. 차가 치고 가요) 알았어.."
심지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도로에서 숙면을 취한 사람도 있습니다.
열대야가 잦았던 지난 한 달 동안 도로나 갓길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구조된 사람은, 전북 익산에서만 모두 35명에 이릅니다.
특히 야간에는 운전자가 도로에 누워있는 보행자를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는 본인은 물론 운전자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범칙금은 3만 원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오지석(경정/전북 익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도로교통법상 도로 위에서 자거나 누워있거나 갈팡질팡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 있긴 한데요. 그러나 이것은 처벌이 매우 미약하여.."
올 들어 전북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53명 가운데 10%가량이 도로에 누워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술 취해 도로에서 ‘쿨쿨’…사고 위험
-
- 입력 2016-08-17 07:12:27
- 수정2016-08-17 07:34:35
<앵커 멘트>
술에 취한채 위험한 밤길을 걷거나 아예 도로 한복판에 드러누워 자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운전자 눈에 잘 띄지 않아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라고들 하는데요 교통사고 우려를 한층 키우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위.아래로 덜컹거립니다.
술에 취해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치어버린 겁니다.
새벽녘 도심 도로 한복판.
한 남성이 슬리퍼까지 벗은 채 곯아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이 흔들어 깨워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녹취> "(일어나봐요, 일어나요. 차가 치고 가요) 알았어.."
심지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도로에서 숙면을 취한 사람도 있습니다.
열대야가 잦았던 지난 한 달 동안 도로나 갓길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구조된 사람은, 전북 익산에서만 모두 35명에 이릅니다.
특히 야간에는 운전자가 도로에 누워있는 보행자를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는 본인은 물론 운전자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범칙금은 3만 원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오지석(경정/전북 익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도로교통법상 도로 위에서 자거나 누워있거나 갈팡질팡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 있긴 한데요. 그러나 이것은 처벌이 매우 미약하여.."
올 들어 전북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53명 가운데 10%가량이 도로에 누워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술에 취한채 위험한 밤길을 걷거나 아예 도로 한복판에 드러누워 자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운전자 눈에 잘 띄지 않아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라고들 하는데요 교통사고 우려를 한층 키우고 있습니다.
진유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밤.
좌회전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위.아래로 덜컹거립니다.
술에 취해 도로 위에 쓰러져 있던 40대 남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치어버린 겁니다.
새벽녘 도심 도로 한복판.
한 남성이 슬리퍼까지 벗은 채 곯아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이 흔들어 깨워도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녹취> "(일어나봐요, 일어나요. 차가 치고 가요) 알았어.."
심지어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도로에서 숙면을 취한 사람도 있습니다.
열대야가 잦았던 지난 한 달 동안 도로나 갓길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구조된 사람은, 전북 익산에서만 모두 35명에 이릅니다.
특히 야간에는 운전자가 도로에 누워있는 보행자를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어,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이른바 '스텔스 보행자'는 본인은 물론 운전자에게도 큰 위협이 되고 있지만 범칙금은 3만 원이 전부입니다.
<인터뷰> 오지석(경정/전북 익산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도로교통법상 도로 위에서 자거나 누워있거나 갈팡질팡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이 있긴 한데요. 그러나 이것은 처벌이 매우 미약하여.."
올 들어 전북의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53명 가운데 10%가량이 도로에 누워있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
-
진유민 기자 realjin@kbs.co.kr
진유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