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고 떨어지고’…리우 강풍에 사고 속출

입력 2016.08.17 (07:23) 수정 2016.08.17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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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우리 나라와 달리 지구 반대편 브라질 리우는 지금 바람이 많이 부는 변덕스런 날씨가 고민입니다.

실외인 다이빙장에 강풍이 불면서 메달 후보가 예선 탈락하는 경우가 생겼고 바람에 대형 촬영 장비가 떨어져 관광객이 다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올림픽 다이빙장.

일본의 테라우치가 다이빙대에 들어서기를 주저합니다.

한참을 고민하다 마음을 다잡고 뛰었지만 동작이 크게 흔들려 자신도 민망한 18.00점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녹취> "바람이 너무 세지 않습니까?"

다이빙 강국 중국의 메달 후보인 허차오는 바람에 흔들려 예선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인터뷰> 테라우치 켄(일본 다이빙 국가대표) : "(바람이 강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동등한 조건이었다고 생각해 불만은 없습니다."

이번 대회 다이빙 선수들에게는 바람이 큰 부담입니다.

다이빙장은 이렇게 외부가 훤히 뚫려 있는 쪽으로 강한 바람까지 몰려와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리우의 변덕스런 날씨로 바람 변수는 더 심해졌습니다.

리우 시내에 1시간 가량 돌풍이 불어닥치면서 공중에 달려 있는 대형 카메라가 떨어져 관광객들이 다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발미르 엔리케(올림픽 관광객) : "5~6명 정도 다쳤는데 제 아내는 상처가 심해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천막 가건물로 된 훈련장이 강풍에 흔들려 예정된 훈련이 취소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바람으로 인해 선수단 안전 문제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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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들리고 떨어지고’…리우 강풍에 사고 속출
    • 입력 2016-08-17 07:46:43
    • 수정2016-08-17 08: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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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우리 나라와 달리 지구 반대편 브라질 리우는 지금 바람이 많이 부는 변덕스런 날씨가 고민입니다.

실외인 다이빙장에 강풍이 불면서 메달 후보가 예선 탈락하는 경우가 생겼고 바람에 대형 촬영 장비가 떨어져 관광객이 다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올림픽 다이빙장.

일본의 테라우치가 다이빙대에 들어서기를 주저합니다.

한참을 고민하다 마음을 다잡고 뛰었지만 동작이 크게 흔들려 자신도 민망한 18.00점의 점수가 나왔습니다.

<녹취> "바람이 너무 세지 않습니까?"

다이빙 강국 중국의 메달 후보인 허차오는 바람에 흔들려 예선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인터뷰> 테라우치 켄(일본 다이빙 국가대표) : "(바람이 강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동등한 조건이었다고 생각해 불만은 없습니다."

이번 대회 다이빙 선수들에게는 바람이 큰 부담입니다.

다이빙장은 이렇게 외부가 훤히 뚫려 있는 쪽으로 강한 바람까지 몰려와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리우의 변덕스런 날씨로 바람 변수는 더 심해졌습니다.

리우 시내에 1시간 가량 돌풍이 불어닥치면서 공중에 달려 있는 대형 카메라가 떨어져 관광객들이 다치는 사고도 일어났습니다.

<인터뷰> 발미르 엔리케(올림픽 관광객) : "5~6명 정도 다쳤는데 제 아내는 상처가 심해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천막 가건물로 된 훈련장이 강풍에 흔들려 예정된 훈련이 취소되는 등 종잡을 수 없는 바람으로 인해 선수단 안전 문제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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