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적성검사 ‘5년→3년마다’

입력 2016.08.17 (21:40) 수정 2016.08.1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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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관련 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대해서는 3년마다 운전이 적합한지 아닌지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후진하던 차량이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돌진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 80대 운전자가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일어난 사고입니다.

70대 고령 운전자의 차량에 함께 탔습니다.

운전 경력 20년이 넘지만 차선과 신호를 혼동합니다.

중앙선을 침범하는 위험한 순간도 있습니다.

<녹취> 70대 고령 운전자 : "남 빵빵거리는 소리에 제가 놀라서 운전대를 막 이렇게 한(놓친) 적도 있어요."

이런 고령 운전자가 늘면서 2001년 3천7백여 건이던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지난해 2만 3천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로 사망한 사람도 2011년 605명에서 지난해 815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

결국, 경찰이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7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예정입니다.

시·공간 기억력 검사, 주의력 검사 등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와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한 겁니다.

<인터뷰> 조우종(경찰청 운전면허계장) : "어르신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인지기능검사가 포함된 교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250만 명 정도인 65세 이상 운전자는 4년 뒤 4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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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적성검사 ‘5년→3년마다’
    • 입력 2016-08-17 21:45:05
    • 수정2016-08-17 22: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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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령 운전자가 많아지면서 관련 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에 대해서는 3년마다 운전이 적합한지 아닌지를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후진하던 차량이 갑자기 반대 방향으로 돌진합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차량 80대 운전자가 제때 속도를 줄이지 못해 일어난 사고입니다.

70대 고령 운전자의 차량에 함께 탔습니다.

운전 경력 20년이 넘지만 차선과 신호를 혼동합니다.

중앙선을 침범하는 위험한 순간도 있습니다.

<녹취> 70대 고령 운전자 : "남 빵빵거리는 소리에 제가 놀라서 운전대를 막 이렇게 한(놓친) 적도 있어요."

이런 고령 운전자가 늘면서 2001년 3천7백여 건이던 65세 이상 운전자 사고는 지난해 2만 3천여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로 사망한 사람도 2011년 605명에서 지난해 815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입니다.

결국, 경찰이 고령 운전자 교통안전 대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75세 이상 운전자의 적성검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할 예정입니다.

시·공간 기억력 검사, 주의력 검사 등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와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한 겁니다.

<인터뷰> 조우종(경찰청 운전면허계장) : "어르신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인지기능검사가 포함된 교육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250만 명 정도인 65세 이상 운전자는 4년 뒤 400만 명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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