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사관 두문불출…현학봉 소환 ‘촉각’

입력 2016.08.18 (21:09) 수정 2016.08.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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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영호 공사가 근무했던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은 외신 기자들만 가끔씩 눈에 띌 뿐,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학봉 북한 대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외교가가 아닌 서부의 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주택가이다 보니 평상시에는 대사관임을 알리는 국적기를 내 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현관문에 조그만 현판만이 붙어있을 뿐입니다.

<인터뷰> 폴 호키(대사관 인근 주민) : "북한 대사관이 일링 지역에 있다라라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히 어딘지는 몰랐어요."

평일이지만 북한 대사관의 철제 정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1층 창문은 커튼이 쳐져있고 2층도 역시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습니다.

우연히 대사관 직원이 취재진에 포착돼 대화를 시도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

대사관 2인자인 태 공사가 망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 공사의 망명소식이 전해지면서 외신 기자들이 대사관 앞에 진을 치고 있지만 어떤 반응도 없습니다.

지난 6월 영국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에 이어 대사관 2인자의 망명으로 북한의 유럽외교 첨병 역할을 했던 주영 북한 대사관의 입지도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

특히 태 공사의 망명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현학봉 북한 대사도 조만간 소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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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사관 두문불출…현학봉 소환 ‘촉각’
    • 입력 2016-08-18 21:09:46
    • 수정2016-08-18 22: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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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영호 공사가 근무했던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은 외신 기자들만 가끔씩 눈에 띌 뿐,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학봉 북한 대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런던의 외교가가 아닌 서부의 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주택가이다 보니 평상시에는 대사관임을 알리는 국적기를 내 걸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현관문에 조그만 현판만이 붙어있을 뿐입니다.

<인터뷰> 폴 호키(대사관 인근 주민) : "북한 대사관이 일링 지역에 있다라라는 것은 알았지만 정확히 어딘지는 몰랐어요."

평일이지만 북한 대사관의 철제 정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1층 창문은 커튼이 쳐져있고 2층도 역시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습니다.

우연히 대사관 직원이 취재진에 포착돼 대화를 시도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

대사관 2인자인 태 공사가 망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외부와의 접촉을 완전히 차단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 공사의 망명소식이 전해지면서 외신 기자들이 대사관 앞에 진을 치고 있지만 어떤 반응도 없습니다.

지난 6월 영국 정부의 대북 독자제재에 이어 대사관 2인자의 망명으로 북한의 유럽외교 첨병 역할을 했던 주영 북한 대사관의 입지도 크게 흔들리게 됐습니다.

특히 태 공사의 망명에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현학봉 북한 대사도 조만간 소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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