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교관 등 10여 명 ‘추방’…대북 압박 강화

입력 2016.08.19 (06:30) 수정 2016.08.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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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남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를 무시하고 불법 활동을 벌이던 북한 외교관과 주재원 10여 명이 주재국에서 쫓겨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외 자금줄이 막힌 북한은 새로운 공관 개설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미얀마 주재 북한 대사 김석철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9년 동안 북한과 미얀마의 불법 무기 거래를 주선해온 핵심 인물입니다.

미국의 제재대상 인물에 오른 지 넉 달만에 사실상 추방당했습니다.

<녹취> 김석철 : "(후임은 언제 오시나요?) 아니 그런 건 물어보지 말라요. 여기서 보도가 다 되었습니다."

베트남과 이집트 등 북한의 전통적 우호국에서도 북한 외교관들이 줄줄이 떠났습니다.

현재 추방 절차가 진행 중인 국가도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결의를 채택한 이후 추방 또는 자진 출국 형식으로 주재국을 떠난 북한 외교관과 주재원은 10여 명에 이릅니다.

외교관이라는 신분상 특권을 악용해 범죄 행위를 일삼는 북한 행태를 더 이상 묵인하지 않는 분위기가 국제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외교 특권을 활용해서 불법 활동, 비자금을 조성해 왔는데 거기에 많은 제약들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외교관들 그리고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한테 압박이 가해 지는 거죠."

현재 북한의 해외 공관은 모두 47곳.

북한은 올 상반기에도 새로 공관을 개설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해당국가로부터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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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외교관 등 10여 명 ‘추방’…대북 압박 강화
    • 입력 2016-08-19 06:43:53
    • 수정2016-08-19 07:5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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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남아와 유럽, 아프리카 등지에서 유엔 안보리 제재를 무시하고 불법 활동을 벌이던 북한 외교관과 주재원 10여 명이 주재국에서 쫓겨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외 자금줄이 막힌 북한은 새로운 공관 개설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미얀마 주재 북한 대사 김석철이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9년 동안 북한과 미얀마의 불법 무기 거래를 주선해온 핵심 인물입니다.

미국의 제재대상 인물에 오른 지 넉 달만에 사실상 추방당했습니다.

<녹취> 김석철 : "(후임은 언제 오시나요?) 아니 그런 건 물어보지 말라요. 여기서 보도가 다 되었습니다."

베트남과 이집트 등 북한의 전통적 우호국에서도 북한 외교관들이 줄줄이 떠났습니다.

현재 추방 절차가 진행 중인 국가도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월 유엔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 결의를 채택한 이후 추방 또는 자진 출국 형식으로 주재국을 떠난 북한 외교관과 주재원은 10여 명에 이릅니다.

외교관이라는 신분상 특권을 악용해 범죄 행위를 일삼는 북한 행태를 더 이상 묵인하지 않는 분위기가 국제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겁니다.

<녹취>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 : "외교 특권을 활용해서 불법 활동, 비자금을 조성해 왔는데 거기에 많은 제약들이 있고요. 그러다 보니까 외교관들 그리고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한테 압박이 가해 지는 거죠."

현재 북한의 해외 공관은 모두 47곳.

북한은 올 상반기에도 새로 공관을 개설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해당국가로부터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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