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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브라질 리우올림픽
中 탁구 천하제패…금메달 싹쓸이에 선수 수출까지
입력 2016.08.19 (08:52) 취재K
2016 리우 올림픽 탁구에 참가한 선수는 전 세계 56개국 172명, 이 가운데 44명은 중국출신이다. 선수 4명 중 1명은 중국에서 태어났다는 얘기다.

나라별로 남녀 각각 3명씩 모두 6명이 출전할 수 있고, 중국이 이번 올림픽에 6명을 출전시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38명의 중국 태생 탁구 선수는 어느 나라 대표로 출전한 것일까.

미국 '뉴욕타임스'는 19일 중국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과 각종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국적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우 올림픽에는 모두 21개국에서 중국에서 태어난 선수들이 귀화해 경기에 나섰다. 싱가포르는 5명 전원이 중국 출신고 호주와 미국은 6명 중 3명이 중국 출신 선수다. 캐나다와 터키는 각각 2명씩 출전했는데 모두 중국 태생이다. 유럽의 네덜란드, 스페인,포르투갈,오스트리아에서도 각각 2명씩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에도 전지희(23)가 있다. 그는 2011년 중국에서 귀화했다.


귀화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탁구는 유독 귀화 선수 비율이 높다. 탁구는 전체 선수 가운데 귀화 선수 비율이 31%로 농구(15%)나 승마(13%),레슬링(12%) 등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탁구에 귀화 선수가 많은 이유를 중국의 막강한 '경쟁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걸린 32개 금메달 가운데 무려 28개를 휩쓸었다. 단식에 국가별 참가 인원 제한(2명)이 없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중국이 남녀 단식에 걸린 금,은,동메달을 모두 독식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내 탁구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중국에서는 탁구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 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대표팀 선발전을 통과하기 어려운 중국 선수들은 해외로 시선을 돌렸다. 자국 탁구 발전을 꾀하는 세계 각국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귀화시켰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출신 선수들의 대대적인 귀화에 선수들과 탁구 관계자들의 의견이 다소 분분하지만, 대체로 "문제 없다"는 의견이 더 많다고 전했다.

토마스 바이컬트 국제탁구연맹(IFFT) 회장은 "물론 스포츠에서 한 나라가 승리를 독식해버리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하지만 이것은 중국의 잘못이 아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더 열심히 훈련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인, 또는 중국계 선수 44명 가운데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차지한 선수는 모두 오성홍기를 달고 출전한 중국 대표 선수들이었다.

중국은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과 단식 등 4종목을 석권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3회 연속이다.
  • 中 탁구 천하제패…금메달 싹쓸이에 선수 수출까지
    • 입력 2016-08-19 08:52:11
    취재K
2016 리우 올림픽 탁구에 참가한 선수는 전 세계 56개국 172명, 이 가운데 44명은 중국출신이다. 선수 4명 중 1명은 중국에서 태어났다는 얘기다.

나라별로 남녀 각각 3명씩 모두 6명이 출전할 수 있고, 중국이 이번 올림픽에 6명을 출전시켰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머지 38명의 중국 태생 탁구 선수는 어느 나라 대표로 출전한 것일까.

미국 '뉴욕타임스'는 19일 중국 출신 선수들이 올림픽과 각종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국적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우 올림픽에는 모두 21개국에서 중국에서 태어난 선수들이 귀화해 경기에 나섰다. 싱가포르는 5명 전원이 중국 출신고 호주와 미국은 6명 중 3명이 중국 출신 선수다. 캐나다와 터키는 각각 2명씩 출전했는데 모두 중국 태생이다. 유럽의 네덜란드, 스페인,포르투갈,오스트리아에서도 각각 2명씩 중국에서 귀화한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했다.

한국 대표팀에도 전지희(23)가 있다. 그는 2011년 중국에서 귀화했다.


귀화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사실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탁구는 유독 귀화 선수 비율이 높다. 탁구는 전체 선수 가운데 귀화 선수 비율이 31%로 농구(15%)나 승마(13%),레슬링(12%) 등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뉴욕타임스는 특히 탁구에 귀화 선수가 많은 이유를 중국의 막강한 '경쟁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탁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걸린 32개 금메달 가운데 무려 28개를 휩쓸었다. 단식에 국가별 참가 인원 제한(2명)이 없었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중국이 남녀 단식에 걸린 금,은,동메달을 모두 독식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국내 탁구 경쟁이 워낙 치열하다보니 중국에서는 탁구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 올림픽 메달을 따는 것 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대표팀 선발전을 통과하기 어려운 중국 선수들은 해외로 시선을 돌렸다. 자국 탁구 발전을 꾀하는 세계 각국은 이들을 적극적으로 귀화시켰다.

뉴욕타임스는 중국 출신 선수들의 대대적인 귀화에 선수들과 탁구 관계자들의 의견이 다소 분분하지만, 대체로 "문제 없다"는 의견이 더 많다고 전했다.

토마스 바이컬트 국제탁구연맹(IFFT) 회장은 "물론 스포츠에서 한 나라가 승리를 독식해버리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하지만 이것은 중국의 잘못이 아니다. 다른 나라 선수들이 더 열심히 훈련을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중국인, 또는 중국계 선수 44명 가운데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차지한 선수는 모두 오성홍기를 달고 출전한 중국 대표 선수들이었다.

중국은 이번 대회 남녀 단체전과 단식 등 4종목을 석권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3회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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